경기도 성남시에 위치한 네이버 그린팩토리, 1784 사옥. (사진=네이버)

카카오에 이어 네이버에도 폭발물 설치 협박이 들어왔다. 협박범은 지난 15일과 17일 카카오 판교 아지트에 폭발물을 설치했다는 인물과 동일인으로 추정된다.

18일 네이버는 이날 오전 경찰이 성남시 정자동에 위치한 사옥에서 폭발물 수색 작업을 진행했다고 전했다.

업계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경 카카오 CS센터에 "카카오 판교 아지트와 제주 본사, 그리고 네이버에 폭발물을 설치했다"는 내용의 글이 올라왔다.

IT 기업에 대한 폭발물 설치 협박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각각 지난 15일 오전, 17일 오후 7시에도 카카오 CS센터에 "카카오 판교 아지트를 폭파하겠다"는 A군 명의의 글이 게시된 바 있다. 다만 경찰 수색 결과 건물에 폭발물은 발견되지 않았다.

글쓴이는 자신을 광주광역시 모 중학교에 재학 중인 A군이라고 밝혔으나, 경찰은 다름 사람이 A군의 명의를 도용한 것으로 보고 있다.

네이버 관계자는 "연말을 맞아 커넥티드 워크 제도를 시행 중이어서 사옥에 많은 인원이 있지는 않았던 것으로 파악됐다"면서 "그럼에도 임직원 안전을 위해 근무 유형에 관계 없이 전직원 원격 근무를 권고했다"고 말했다. 커넥티드 워크는 임직원이 근무 시간과 장소, 형태를 자율적으로 택해 운영하는 제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