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 트레이더스에서 판매한 320원(장당) 마스크가 중국산이라는 사실에 소비자들이 분노하고 있다. 중국산 일회용 마스크는 현재 인터넷에서도 장당 190원 내외로 판매되고 있다. 

이마트 트레이더스에서 판매한 320원(장당) 마스크를 판매한 지난 6일 각 지역 이마트 트레이더스에슨 아침 6시부터 긴 줄이 섰다. 코로나19가 재확산되고 있는 와중이 이 같은 인파는 감염병 확산 우려를 낳는다. 

지난 6일 이마트 트레이더스에 마스크를 사기 위해 긴 줄이 생겼다. (사진=연합뉴스)


앞서 지난 5일 이마트 트레이더스는 “일회용 마스크 2000만장을 확보해 저렴한 가격에 판매한다”면서 “소비자들의 마스크 구매 비용 부담을 덜기 위해 이번 일회용 마스크 판매를 기획했다”고 밝혔다. 마스크 판매 예고 어디에도 해당 제품이 중국산이라고 밝히지 않았다. 

이마트 트레이더스의 320원 마스크 판매 소식에 6일 오전부터 이마트 트레이더스에 인파가 몰렸다. 늦게 온 사람들은 마스크를 채 구매하지도 못한 채 발길을 돌려야 했다. 

하지만 인터넷상에는 “이번 마스크를 판매하는 이마트 트레이더스의 상술이 너무 사악하다. 사람들의 간절함을 이용해서 팔아먹고 사람을 모으기 위한 쓰레기 마케팅이다. 여름용 비말 마스크를 정부에서 식약청 승인을 받고 판매 한다는 그 다음날 아무 관련 없는 인터넷에 널리 저질 중국산 마스크를 그런 느낌으로 선심 쓰듯 팔았다. 진짜 진정성이 의심되는 쓰레기 마케팅이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식약청이 승인한 여름용 비말 마스크 비슷한 거라고 생각하고 줄서기까지 하며 샀겠지. 그러나 중국산 허섭한 쓰레기 마스크일 뿐. 이마트 너무 사악하다”는 소비자 댓글이 줄 잇고 있다. 

인터넷상에는 이마트 트레이더스 측이 해당 마스크가 중국산임을 밝히지 않고 마케팅을 했다는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 (사진=포털사이트 캡처)


실제 인터넷에서는 중국산의 경우 장당 190원~250원 사이 제품을 많이 볼 수 있다. 굳이 중국산 일회용 마스크를 구매하려고 코로나19 감염 위험을 감수하고 인파가 몰리는 곳에서 줄을 서지 않아도 됐을 법 했다. 

소비자들은 “KF 방역 마스크인 줄 알았더니 중국산 마스크였다”면서 “굳이 아침 일찍 나와서 살 필요 없이 인터넷으로 주문을 할 걸 그랬다”고 속상함을 토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