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약품그룹 임성기 전 회장 부인 송영숙 고문(자료=한미약품)
지난 2일 한미약품 임성기 회장이 별세하며 임 전 회장의 장남인 한미사이언스 임성윤 대표가 새 회장으로 추대될 것이라는 전망이 빗나갔다.
한미약품그룹은 가현문화재단 송영숙 이사장을 신임 회장으로 추대한다고 10일 밝혔다.
한미약품그룹 고 임성기 전 회장의 부인으로, 지난 2017년부터 한미약품 고문(CSR 담당)을 맡아왔던 인물이다.
송 신임 회장은 이날 임성기 전 회장의 유지를 받들어 현 경영진을 중심으로 중단 없이 계속 신약개발에 매진하고, 해외 파트너들과의 지속적 관계 증진 등을 통해 제약강국을 이루는데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한미약품그룹은 그룹 및 계열사 설립과 발전 과정에서 임성기 전 회장과 주요 경영 판단 사항을 협의하는 등 임 전 회장을 지근거리에서 보좌하며 한미약품그룹 성장에 조용히 공헌해왔던 인물이라고 송 신임 회장을 소개했다.
특히 북경한미약품 설립 당시 한국과 중국의 정치적 문화적 차이 때문에 발생한 여러 어려움을 극복하는데 많은 기여를 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국내 공장 및 연구소 설립과 확대, 주요 투자 사항 등에 대해서도 임 전 회장과 논의하며 판단을 도왔다는 평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