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KBS 방송 캡처)
[뷰어스=김현 기자] 뮤지컬 배우이자 그룹 오뚜기 재벌 3세인 함연지가 자신의 천문학적 주식에 대해 솔직한 모습을 드러내 관심을 받고 있다.
함연지는 지난 22일 KBS '해피투게더3'에 출연해 무려 311억원의 주식을 가지고 있다는 사실에 대해 밝혔다. 함연지는 "기사를 보고 알게돼 엄마에게 전화를 걸었는데 '아 그렇게 있니?'라는 반응이셨다. 아빠만 아시더라"라고 숨김없이 말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날 보여준 함연지의 솔직한 모습은 부친인 함영준 오뚜기 회장의 모습과도 닮아있었다. 앞서 함 회장은 편법없이 정직하게 상속세를 내는 행보를 보였다. 함 회장은 지난 2016년 함태호 오뚜기 명예회장이 별세하면서 그의 지분 46만 5543주(약 3500억원)을 상속받았고 상속세는 약 1500억원을 내야만 했다.
사실 고 함 명예회장은 1990년대 말부터 경영권을 함영준 회장에게 이미 넘긴 상황. 때문에 세금을 한 푼이라도 덜 내기 위해 편법을 쓰겠다고 작정했다면, 주식 상속을 준비할 시간이 없었던 것도 아니었다. 하지만 함 회장은 주식 전량을 상속받고 5년간 정직하게 분납하겠다고 입장을 밝혀 시선을 모았다.
하지만 끝판왕은 고 함태호 명회예장이다. 그는 지난 2015년 11월 밀알복지재단에 오뚜기 3만주, 약 300억원대 주식을 기부했다. 하지만 외부에 이 사실을 알리지 않아 뒤늦게 알려졌다. 또 별세 사흘 전까지도 2016년 9월 9월엔 10만5000주, 약 1000억원 상당의 주식을 오뚜기재단에 기부한 것으로 전해져 '노블리스 오블리주'를 실천하고 선한 영향력을 전파한 인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