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KBS
KBS가 ‘닥터 프리즈너’에 이어 또다시 장르물을 선보인다. ‘믿고 보는 배우’ 손현주, 최진혁의 조합으로 승기를 잡겠다는 포부다.
17일 오후 서울 구로구에 위치한 라마다 신도림 호텔에서 KBS 새 수목드라마 ‘저스티스’(연출 조웅, 황승기?극본 정찬미) 제작발표회가 열린 가운데 조웅 PD, 최진혁, 손현주, 나나가 참석했다.
‘저스티스’는 복수를 위해 악마와 거래한 타락한 변호사 이태경(최진혁)과 가족을 위해 스스로 악이 된 남자 송우용(손현주)이 여배우 연쇄 실종 사건의 한가운데서 부딪히며 대한민국 VVIP들의 숨겨진 뒷모습을 파헤치는 소셜스릴러다. 지난 2017년 인기를 끌었던 장호 작가의 동명의 웹소설을 원작으로 한다.
조웅 PD는 기획 의도에 대해 “이 드라마를 하게 된 이유랑 비슷하다. 사람들은 어떠한 선택을 하게 되는데 그 선택을 후회를 하는 사람도 있고 옳다고 생각하는 사람도 있고 항상 선택의 기로에 놓인다고 생각한다. 그런 선택을 하는 이야기를 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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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스티스’에는 ‘연기파 배우’로 손꼽히는 손현주와 최진혁, 나나 등이 호흡을 맞춘다. 업계 최고의 승소율을 자랑하는 변호사 이태경으로 변신한 최진혁은 “난 무조건 재미있는 작품을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저스티스’ 대본을 너무 재미있게 봤다. 또 송우용 회장 역에 손현주 선배님이 한다는 말을 듣고 무조건 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어렸을 때부터 존경했는데 같이 호흡할 수 있어서 영광이다”고 출연 이유를 밝혔다.
법중건설 회장 송우용 역의 손현주는 “KBS에 10년 만에 들어왔다. ‘솔약국집 아들들’을 20019년에 했었는데 10년 만에 돌아왔다”며 “대본을 봤을 때 이 드라마 안에는 정의가 있을까와 송우용 회장은 왜 그런 선택을 했는지, 왜 그래야만 했는지가 궁금했다. 이 드라마는 알맹이가 탄탄해서 잘 갈 것이라고 생각해서 주저 없이 선택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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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판 악마로 변신한 그는 “가족을 위해서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악의 축이 됐다. 시청자들은 알아도 여기 계시는 최진혁씨나 나나씨 등 많은 배우들은 내가 하는 거짓말을 몰라야한다. 그래서 그런 것들에 대해 표현하기 위해서 다른 때보다 에너지가 배가 된다”고 어려움을 토로하기도 했다.
나나는 서울중앙지검 형사3부 검사 서연아 역을 맡았다. 한번 파고든 사건은 절대 타협하지 않는 인물이다. 그는 “나도 대본을 받았을 때 처음부터 끝까지 긴장하면서 흥미진진하게 읽었다. 그 다음 내용이 궁금할 정도로 많이 생각났던 작품이었다. 또 송우용 회장과 이태경 사이에서 긴장감 넘치고 무거운 분위기 속에서도 꿋꿋하게 정의를 위해서 싸우는 서연아의 모습이 멋있었고 닮고 싶었다. 그래서 꼭 한번 해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그는 서연아 캐릭터에서 매력을 느낀 부분에 대해 “연아의 긍정적이고 밝고 활기찬 에너지가 매력적으로 느껴졌다. ‘킬잇’이라는 전 작품과 어쩌면 비슷할 수도 있을법한 캐릭터인데 사연아라는 인물의 환경이나 그 환경으로 인해서 형성된 성격과 직업이 다른 인물이기 때문에 그 부분을 나만의 색깔로 어떻게 표현할까 고민하게 되는 부분이 끌렸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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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스티스’는 방송 첫날 MBC ‘신입사관 구해령’, SBS ‘닥터 탐정’ 등과 대결을 펼친다. 조 PD는 “나는 나만 잘하자는 생각이다. 특별히 긴장하거나 잘해야겠단 생각은 안 해봤다. 그저 최선을 다하는 게 맞다”며 “‘저스티스’만의 매력을 최대한 잘 담으려고 노력했는데 흔히 장르물이라고 했을 때 긴장감과 약간 무거움이 공존한다고 생각한다. 그런 부분이 드라마에 많지만 그것보다는 진정성 있는 사람의 마음을 표현하고 싶었다. 그게 회가 갈수록 점점 많이 보일 것이고, 조금은 다른 장르물의 드라마가 나올 수 있지 않을까 싶다”고 말해 기대감을 자아냈다.
‘저스티스’는 KBS ‘추적 60분’ 등 10여 년간 시사프로그램 교양 작가로 활약하다 드라마에 입문, ‘학교 2017’ 등을 집필한 정찬미 작가와 KBS 드라마 ‘한여름의 꿈’, ‘우리가 만난 기적’의 조웅 PD가 의기투합한 작품으로, 황승기 PD가 공동 연출을 맡았다. 17일 오후 10시 첫방송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