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블랙슈트 포스터
사진=블랙슈트 포스터

연출 겸 작가 김명훈이 뮤지컬 ‘블랙슈트’에 대해 설명했다.

8일 오후 서울 종로구 대학로 자유극장에서 뮤지컬 ‘블랙슈트’ 프레스콜이 열려 이승현, 유성재, 왕시명, 김순택, 박규원, 최민우, 조풍래, 이승헌 등 출연배우와 연출 겸 작가 김명훈, 작곡 황지혜, 음악감독 이경화가 자리했다.

김 연출은 “영화 ‘데블스 에드버킷’을 보고 법과 정의에 대해 고민하다가 작품을 만들게 됐는데, 준비하면서 주제를 ‘정의’로 잡았다. 이 세상에 선과 악, 옳고 그름 등, 이분법적으로 정의 내릴 수 없는 부분이 있다고 생각한다. 다양성이 공존하는 이 시대에, 관객들이 생각하는 정의는 무엇일지 질문을 던지고 싶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정의(正義)에 대해서도 정의(定義)를 내릴 수 없다고 생각했다. 각자가 처한 상황과 생각에 따라 정의는 달라질 수 있다고 생각했다. 작품을 본 관객들이 서로 다른 해석을 펼칠 수 있겠지만, 바로 우리 곁에 있는 이야기라고 생각한다”라고 설명했다.

작품에서 중점을 둔 부분에 대해서는 “인물의 트라이앵글 구조다. 검사 차민혁과 변호사 김한수, 로펌 대표 변호사 최광열의 끊을 수 없는 고리를 표현하고 싶었다. 법정 용어가 많아 대사와 가사가 쉽지 않은 만큼, 전달에 힘써 달라고 배우들에게 당부했다”라고 전했다.

‘블랙슈트’는 10월 13일까지 대학로 자유극장에서 공연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