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 노사가 지난 6월13일 울산공장 본관에서 올해 임금 및 단체협약 상견례를 갖고 있다. (사진=현대차) 현대자동차 노동조합이 올해 임금 및 단체협약(임단협) 교섭 난항으로 25일 파업 찬반 투표를 진행한다. 현대차 노조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부터 오후 6시까지 전체 조합원(4만3000여명)을 대상으로 찬반 투표를 한다. 이번 투표는 현대차 노조 36년 역사상 처음으로 모바일 전자투표 방식으로 시행하면서 투표 결과는 바로 집계될 것으로 전망된다. 노조는 앞서 회사가 올해 임단협 관련 일괄 안을 제시하지 않자 지난 18일 교섭 결렬을 선언했다. 다만 실무회의는 사측과 이어가고 있다. 올해 노조는 기본급 18만4900원(호봉승급분 제외) 인상, 전년도 순이익 30%(주식 포함)를 성과급 지급, 상여금 900%, 각종 수당 인상과 현실화 등을 요구했다. 특히 현재 만 60세인 정년을 국민연금 수령 시기와 연동해 최장 만 64세로 연장하는 내용도 협상안에 포함했다. 사측은 임금안은 노조와 논의를 통해 제시할 예정이다. 하지만 정년 연장은 사회적 여론을 고려해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이다. 노조는 최근 4년간 코로나19, 일본의 화이트리스트에 따른 한일 경제 갈등 상황 등을 고려해 파업 없이 교섭을 마무리했다. 하지만 이번에 파업을 가결하면 5년 만에 파업에 돌입하는 것이다.

현대차 노조, 25일 파업 찬반 투표…“정년 만64세·상여금 900%”

손기호 기자 승인 2023.08.25 09:30 의견 0
현대자동차 노사가 지난 6월13일 울산공장 본관에서 올해 임금 및 단체협약 상견례를 갖고 있다. (사진=현대차)


현대자동차 노동조합이 올해 임금 및 단체협약(임단협) 교섭 난항으로 25일 파업 찬반 투표를 진행한다.

현대차 노조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부터 오후 6시까지 전체 조합원(4만3000여명)을 대상으로 찬반 투표를 한다.

이번 투표는 현대차 노조 36년 역사상 처음으로 모바일 전자투표 방식으로 시행하면서 투표 결과는 바로 집계될 것으로 전망된다.

노조는 앞서 회사가 올해 임단협 관련 일괄 안을 제시하지 않자 지난 18일 교섭 결렬을 선언했다. 다만 실무회의는 사측과 이어가고 있다.

올해 노조는 기본급 18만4900원(호봉승급분 제외) 인상, 전년도 순이익 30%(주식 포함)를 성과급 지급, 상여금 900%, 각종 수당 인상과 현실화 등을 요구했다.

특히 현재 만 60세인 정년을 국민연금 수령 시기와 연동해 최장 만 64세로 연장하는 내용도 협상안에 포함했다.

사측은 임금안은 노조와 논의를 통해 제시할 예정이다. 하지만 정년 연장은 사회적 여론을 고려해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이다.

노조는 최근 4년간 코로나19, 일본의 화이트리스트에 따른 한일 경제 갈등 상황 등을 고려해 파업 없이 교섭을 마무리했다. 하지만 이번에 파업을 가결하면 5년 만에 파업에 돌입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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