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이 5월에는 기준금리를 내릴 것으로 보인다.

김지나 유진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18일 리포트에서 "조기 대선과 관세 불안으로 7월 인하 가능성도 예상해볼 수 있지만 인하를 미루는 것은 큰 실익은 없어 보인다"며 "5월 인하 가능성을 생각하는 것이 합리적"이라고 분석했다.

근거로는 대선 직후에도 차기 행정부의 정책 방향에 대한 불확실성이 여전하고, 관세 90일 유예 직후 7월 금통위가 열린다는 점, 7월 전 관세 협상이 시행될 수 있지만 현재 인하 근거가 관세만이 아니라 국내 정치적 불안과 내수도 큰 부분인 점 등을 들었다.

전날 이창용 한은 총재가 기자간담회에서 한 ▲5월 전망 수치를 보고 결정하겠다 ▲얼마인진 모르지만 5월 전망을 상당폭 하향하겠다 ▲현재 인하 사이클이다 ▲포워드 가이던스 상 모든 위원이 3개월 내 인하를 주장했다 등의 발언들도 5월 인하 가능성을 뒷받침하는 근거다.

김 애널리스트는 "연준이 인하를 미루는 것과는 완전히 다른 문제"라며 "연준은 기대 인플레이션과 실물 물가 상승에 대한 경계심 등으로 신중한 태도를 보이고 있지만 한국의 물가 여건은 인하에 걸림돌이 되지 않는다"고 짚었다.

한편, 전날 한은 금융통화위원회는 기준금리를 2.75%로 동결했다. 신성환 위원이 인하 소수의견을 냈고, 3개월 내 포워드 가이던스는 6명 위원 모두 인하를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