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리를 완료한 ‘향긋한 들깨칼제비’와 ‘고추장핫소스 장떡’, ‘알배추 겉절이’. (사진=김성준 기자)

오뚜기는 우리 식생활에서 가장 자주 접하게 되는 식품 브랜드 중 하나입니다. 라면과 즉석밥, 3분요리 등 간편식에서부터 후추, 식용유, 참기름, 국수 등에 이르기까지 오뚜기가 생산하지 않는 제품을 찾는 것이 더 쉬울 정도죠. 그만큼 오뚜기 특유의 노란 색상과 정겨운 로고가 박힌 제품들을 마주할 때마다 익숙한 친밀감이 느끼는 분들이 많으실 겁니다.

오뚜기가 지닌 친밀한 브랜드 이미지는 단순히 많은 제품을 생산하는 데서 비롯된 것은 아닙니다. 식품을 넘어선 여러 분야에서 소비자와 소통을 강화하는 물밑 노력이 뒷받침됐죠. 실제로 오뚜기는 다양한 브랜드 경험을 제공하기 위한 활동을 지속하고 있습니다. 오뚜기가 꾸준히 운영 중인 ‘쿠킹 클래스’도 그 중 하나입니다.

오뚜기는 지난 2022년 서울 논현동에 쿠킹 및 브랜드 경험 공간 '오키친 스튜디오'를 마련했습니다. 이후 다양한 소비자층을 대상으로 온·오프라인을 넘나드는 쿠킹 클래스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죠. 올해 6월 초 기준 누적 참여자 수만 2300여명, 클래스 진행 횟수는 465회를 넘어섰습니다. 알찬 구성으로 입소문을 타면서 신청자 수는 해마다 늘고 있는 추세라고 하는데요. 매번 두자릿수 경쟁률을 기록한다는 쿠킹 클래스를 직접 체험해 봤습니다.

■제품 그대로 재고, 넣고, 섞으면 ‘뚝딱’…”쉽고 즐거운 요리경험 제공”

오키친 스튜디오 '쿠킹존'에 마련된 조리대. (사진=김성준 기자)

쿠킹 클래스가 진행되는 오키친 스튜디오는 세가지 공간으로 구성됩니다. 요리를 하는 ‘쿠킹존’과 요리한 음식을 사진으로 남기는 ‘브랜딩&포토존, 음식을 직접 맛볼 수 있는 ‘다이닝존’이죠. ‘쿠킹존’에는 조리대 위에 계량을 위한 컵과 스푼, 각종 밑재료와 레시피를 볼 수 있는 받침대 등 ‘몸만 오면’ 바로 요리할 수 있는 환경이 갖춰져 있습니다. 특히 불 세기를 숫자로 조절할 수 있는 인덕션과 시간 설정이 가능한 타이머 등이 마련돼 ‘요리 초보’도 조리법을 쉽게 따라할 수 있도록 했죠.

이날 만들어본 메뉴는 ‘알배추 겉절이’, ‘고추장핫소스 장떡’, ‘향긋한 들깨칼제비’ 총 3가지였는데요. 모두 오뚜기가 클래스 운영을 위해 자체 개발한 레시피로, 겉절이양념, 들기름, 코인육수, 튀김가루, 칼국수면, 만두피 등 채소류 정도를 제외하면 모두 오뚜기 제품이 사용됐습니다. 조리법대로 야채 손질과 소스 계량, 반죽 등을 따라하다 보니 금새 요리가 모양을 갖췄는데요. 실제로 해당 메뉴들은 사전에 셰프가 시뮬레이션을 통해 누구나 쉽게 따라할 수 있는지를 확인한다고 합니다.

‘알배추 겉절이’는 배추를 손질한 후 소금에 잠시 절였다가 오뚜기 ‘겉절이양념’을 넣고 버무리기만 하면 됐고, ‘향긋한 들깨칼제비’ 역시 간을 맞출 필요 없이 ‘간편육수링’ 제품을 조리법에 정해진 양만큼만 넣고 끓이면 돼 쉽고 간편했습니다. 셋 중 가장 손이 많이 간 것은 ‘고추장핫소스 장떡’이었는데, 사실 재료를 계량해 반죽한 뒤 프라이팬에 부치는 것 정도가 전부라 초보자 입장에서도 크게 어렵진 않았습니다.

‘향긋한 들깨칼제비'(왼쪽)과 ‘고추장핫소스 장떡’을 조리하는 모습. (사진=김성준 기자)

완성한 요리는 옆에 마련된 ‘다이닝존’에서 바로 맛볼 수 있는데요. 미심쩍은 요리사의 서툰 솜씨에도 꽤 괜찮은 맛을 낼 수 있었습니다. 특히 ‘고추장핫소스 장떡’은 매콤하면서도 새콤한 독특한 맛이 인상적이었는데, 곁들임 메뉴나 안주 등으로 활용하기 좋을 것 같아 집에서도 만들어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시판제품을 최대한 활용해 특별한 기술이나 숙련도 없이도 누구나 쉽게 따라할 수 있다는 점이 요리에 대한 문턱을 확실히 낮춘 느낌입니다.

오뚜기는 위의 3가지 메뉴를 만들어 보는 쿠킹 클래스를 오는 7월부터 운영할 예정인데요. 메뉴 선정부터 SNS에서 소비자 참여 이벤트를 통해 이뤄진 만큼 이번에도 높은 경쟁률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오뚜기는 단순히 식품을 구매하고 먹는 데 그치지 않고, ‘즐거운 요리 경험’을 제공하며 오뚜기 브랜드를 체험할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입니다.

오뚜기 관계자는 “오뚜기 제품과 함께라면 요리를 언제나 즐겁고 재미있게, 창의적이고 성공적으로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심어주는 것을 목표로 ‘쿠킹 클래스’를 운영하고 있다”면서 “특히 이번 레시피는 조리 난이도나 조리에 들어가는 노력 대비 맛이 훌륭하다는 평가를 받은 메뉴인 만큼, 참가자들에게 높은 만족도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