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갤럭시 Z 폴드7’을 공개하는 삼성전자 DX부문장 직무대행 노태문 사장 (사진=삼성전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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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노트에 러닝화 노트로 저장되었어요."
삼성전자가 두께와 무게를 확 줄이고, 보다 실생활에 유용한 AI 기능을 강화한 차세대 폴더블폰 ‘갤럭시 Z 폴드7’ 을 공개했다. 하드웨어 부문에서는 슬림·경량화는 물론 내구성 보강까지 이루어져 실사용감을 대폭 개선했다. 소프트웨어 부문에서는 One UI 8 기반으로 AI 사용 경험을 최적화했다. 또한 멀티모달 AI를 탑재해 사용자의 실생활을 보조하는 AI 에이전트 기능을 강화했다.
삼성전자는 10일 서울 중구에 위치한 삼성전자 기자실에서 ‘갤럭시 Z 폴드7’ 기능을 설명하고 시연했다. ‘갤럭시 Z 폴드7’ 은 9일 미국 뉴욕 브루클린 듀갈 그린하우스에서 열린 ‘갤럭시언팩 2025’ 행사에서 처음 공개됐다.
얇은 두께의 베젤이 눈에 띄는 ‘갤럭시 Z 폴드7’ 실버 섀도우 & 제트 블랙 컬러 (사진=문재혁 기자)
삼성전자에 따르면 ‘갤럭시 Z 폴드7’ 은 하드웨어 부문에서 부품 전면 재설계와 소재보강을 통해 더 얇고 가벼워지는 동시에 성능도 강화하는 진보를 이뤄냈다. 전작 ‘갤럭시 Z 폴드6’ 대비 26% 얇아진 8.9㎜ 두께와 24g 더 가벼워진 215g 무게로 폴더블 기술의 혁신적 도약을 자랑하며 극적인 수준의 슬림·경량화를 이뤄냈다.
폴드 시리즈 최초로 8.0인치 대화면을 채용해 전작 대비 11% 넓어져 몰입감을 높혔다. 카메라 부분에서는 2억 화소 광각 카메라를 탑재해 야간 촬영 기능을 향상했다. 또한 실사용시 파손을 방지하기 위해 아머플렉스 힌지(Armor Flex Hinge)와 티타늄 소재를 최초 적용하는 등 내구성을 크게 강화했다.
소프트웨어 부문의 경우 멀티모달 AI ‘제미나이 라이브(Gemini Live)’를 통해 다양한 실행활 보조기능을 선보였다. AI에이전트 기능을 통해 음성으로 정보를 검색하고, 그 결과를 다양한 앱과 연동해 저장할 수 있게 되었다. 화면 맥락에 맞는 정보를 제공하는 ‘서클 투 서치’ 기능으로 게이머를 위한 관련 정보 검색 기능도 갖췄다. ‘오디오 지우개’ 기능은 기존엔 편집 화면에서만 사용할 수 있었으나, 갤러리, 통화 녹음 등 다양한 상황에서 적용할 수 있게 개선했다.
‘갤럭시 Z 폴드7’ 에 탑재된 멀티모달 AI를 활용해 관련 정보를 검색,활용하는 모습(사진=문재혁 기자)
삼성전자 관계자는 현장에서 멀티모달 AI ‘제미나이 라이브’ 기능을 시연해보였다. 음성을 통해 검색한 정보를 개인 생활패턴에 맞게 취사선택하고 추천했다. 또한 검색한 결과를 별도의 앱 실행 없이 다양한 앱들과 연동해 즉각 저장하는 것이 가능하며 관련 정보의 요약 및 번역이 즉각적으로 이뤄졌다. 확대적용된 ‘오디오 지우개’ 기능 또한 영상 감상시 깨끗한 음질을 쉽게 제공받을수 있게 만들었다.
‘갤럭시 Z 폴드7’ 은 이달 25일부터 국내를 비롯해 전 세계에 순차적으로 출시된다. 국내 사전 판매는 15일부터 21일까지 7일간 진행된다. 갤럭시 Z 폴드7의 가격은 256GB 기준 237만9300원, 512GB 253만7700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