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대웅제약)
헬스케어 구매·물류 플랫폼 GPO(Group Purchasing Organization)기업인 이지메디컴이 의료유통 공급망 효율화, 협력사와의 상생물류 그리고 ESG 경영 실천을 위해, 자사의 의료기관 납품 배송차량이 협력사의 물류센터나 제조공장에 직접 방문해 납품 물량을 집하하고 입고까지 수행하는 밀크런 방식의 “상생 공유물류” 모델의 확산에 나선다고 8일 밝혔다.
이지메디컴이 본격 추진에 나서게 되는 “상생 공유물류” 모델은 의료기관 물품의 공급망 내에서 흔히 발생하는 ▲공차 운행 ▲유휴시간 증가 ▲중복 입차 낭비 등 비효율 요소를 제거하고, 협력사와 GPO 플랫폼 간 협업 기반 상생형 SCM(Supply Chain Management) 모델을 구축하는 것이 핵심이다.
특히 그 과정에서 이지메디컴이 운영하고 있는 국내 최대 규모의 오산 물류센터를 중심으로 협력사와 GPO사의 운송 루트를 통합해 효율화하고 이 과정에서 탄소 배출 저감 효과까지 확보할 수 있다는 점에서 ESG 물류의 일환으로 주목 받고 있다.
그동안 원외센터에서 출발하는 병원의 물품 배송차량은 원내 배송을 마친 이후에는 아무것도 싣지 않은 일명 '공차'상태에서 물류센터로 복귀하거나 이동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또한 협력사들은 개별 납품 일정에 맞춰 각사의 물류차량을 운행하며 GPO의 원외물류센터에 납품하여 왔는데 이러한 구조를 이지메디컴은 자사의 배송차량을 협력사와 공유함으로써 납품에서부터 배송까지 통합 운영하는 밀크런 기법의 ‘상생 공유물류’ 모델을 시범적으로 도입해 왔다.
공유물류 시스템을 도입한 이후에는 이지메디컴의 물류차량이 병원배송을 마치고 난 후, 협력사의 물류센터나 제조공장에 직접 찾아가 납품물량을 직접 집하한 뒤 오산 물류센터로 입차하는 방식으로 구조를 바꾸었다.
이번 공유물류 모델은 협력사와 이지메디컴 모두에게 Win-Win되는 구조이다. 협력사들은 이지메디컴의 배송차량이 직접 찾아오는 구조로 바뀜에 따라 물류센터에 직접 납품하지 않아도 되며, 기존 택배를 이용하던 협력사들의 경우에도 1~2일씩 소요되던 상품의 입고과정을 즉시 처리할 수 있게 되는 등 효율성과 경제성이 뛰어난 공유물류를 통해 즉시납품 및 물류비 절감이 가능해졌다.
실제로 이지메디컴의 공유물류 프로세스를 도입한 협력사들의 경우 년간 수백 만원에서 수천 만원까지 물류비가 절감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지메디컴의 경우에도 공차를 이용해 직접 협력사들을 찾아 물품을 수급해 오기 때문에, 운송 효율성을 끌어 올릴 수 있고, 차량 위치 관제시스템을 통해 물품 입고시간도 정확한 예측이 가능해졌다. 이로 인해 의료기관 물품공급과 관련하여 수급 안정성과 납품의 정확성도 매우 높아졌다
현재 수십개의 협력사가 이지메디컴의 공유물류 서비스를 활용 중이며 오산센터 기준으로는 월 약 15% 이상의 납품차량 입차 감소 효과가 나타났다. 특히 공유의 과정에서 입고차량의 감소로 인해 탄소 배출 저감까지 이어진다는 점에서 기후협약이나 ESG 관점의 물류개선 일환으로도 효과를 나타내고 있다.
이 같은 공유물류 프로세스의 도입은 단순 물류비 절감을 넘어 협력사 - GPO 운송사 - 의료기관으로 이어지는 유통망 전체의 사회적 비용을 절감시키는 동시에, 협력사들과 함께 하는 상생경영 측면에서도 비단 의료분야뿐만 아니라 다양한 산업의 물류분야까지 중요한 인사이트를 제공할 전망이다.
이지메디컴 관계자는 “앞으로도 더 많은 협력사와 함께 할 수 있는 밀크런 공유물류를 지속적으로 확대ㆍ고도화하는 것은 물론 헬스케어 유통 공급망(Supply Chain) 최적화를 목표로, 다양한 혁신 플랫폼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