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SK증권 리서치>


LG유플러스의 영업이익이 3년만에 증가세로 돌아설 전망이다. 이 같은 이익 안정세는 내년에도 이어지면서 주주환원 확대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SK증권은 18일 보고서를 통해 LG유플러스가 4분기 영업수익 3.9조원(4.5% 이하 YoY), 영업이익 2287억원(+60.8%, OPM: 5.8%)을 거둘 것으로 예상했다. 최관순 애널리스트는 "올해 영업이익 턴어라운드에 이어 내년에도 증액 기조는 이어질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만8000원을 제시했다. 종전 1만7500원에서 소폭 올린 것.

이날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통상임금 판결에 따른 일회성 인건비가 반영됐던 부분이 정상화되며 영업이익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올해 연간 예상 영업이익은 9503억원(+10.1%) 수준으로 3년만에 증가다. 최 애널리스트는 "컨슈머모바일, 스마트홈 등 유무선 통신사업의 호조와 감가상각비 등 비용 안정화가 실적개선을 견인했다"며 "이익 안정기에 접어들면서 내년에도 영업이익 성장세는 이어지고, 주주환원 확대 기대감도 유효하다"고 전했다.

LG유플러스의 주주환원도 본격화되는 국면이다. 지난 8월 자사주 1000억원(21년 취득분, 1.6%)을 소각한데 이어 지난 8월부터 1년간 800억원(1.2%)의 자사주를 매입 중이다. 최 애널리스트는 "정부와 여당에서 논의 중인 자사주 의무 소각안과 상관없이 매입한 자사주는 소각이 유력하다"며 "올해 배당도 배당총액이 전년도 수준이 유지될 예정으로, 자사주 매입에 따른 유통주식수 감소를 고려하면 연간 660원(+10원) 수준"으로 봤다. 내년에는 실적개선을 반영해 700원까지 상승할 것이란 전망도 덧붙였다.

최근 확정된 배당소득에 대한 분리과세의 경우 LG유플러스는 최근 3년(‘22년~’24년) 배당성향(연결기준)이 42.1%, 44.9%, 74.6%인 만큼 분리과세 대상(전년 대비 배당감소 없고 배당성향 40% 이상이거나 배당성향 25% 이상이면서 배당금 10% 증가 기업)으로 지정될 가능성도 높다. 이 또한 수급에 긍정적 요소다.

최 애널리스트는 "배당 확대와 자사주 매입의 우호적인 주주환원 정책으로 멀티플 확장에 대한 가능성이 높은 시점"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