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가 토큰증권 관련 법안의 입법화를 추진한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관련 산업과 기업에 대한 기대 심리가 커지고 있다.
토큰증권은 분산원장 기술을 활용해 자본시장법상 증권을 디지털화한 것을 의미한다. STO의 개념은 디지털화된 증권을 분산원장 기술을 활용하여 발행과 유통하는 것을 의미하며, 특정 기초자산(부동산, 미술품, 저작권, 생물 등)을 분산원장 기술로 증권화시켜 자금을 조달하는 방법이다.
신규로 기업을 상장하는 IPO와 유사한 의미의 개념이 STO이다. 현재 토큰증권 법제화 노력은 단계적으로 추진되어 왔다. ‘22년 4월 금융위원회는 조각투자 가이드라인을 발표하면서 증권인지 여부를 판단할 수 있는 기준을 제시하였다. ’23년 2월에는 금융위원회에서 토큰증권 가이드라인을 발표하면서 토큰증권 발행, 유통 규율체계 정비 방안을 마련하였다.
토큰증권의 법제화를 추진하는 과정에서 물리적 시간으로 사업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는 업계의 의견을 반영하여 한시적으로 사업기회를 테스트해볼 수 있도록 허용했다. 금융규제 샌드백스 제도를 활용하여 혁신금융서비스(이하 혁금)을 지정해주어 기업들이 사업기회를 테스트 중이다.
'혁금'으로 지정받을 경우 2+2년으로 최대 4년간 사업 기회를 부여받을 수 있다. 현재까지 혁금을 지정받은 조각투자 사업자는 카사, 루센트블록, 펀블, 뮤직카우, 에이판다, 한국거래소, 갤럭시아머니트리 총 7곳이다.
법제화 단계는 21대 국회에서 ‘23년 7월 전자증권법 및 자본시장법 개정안 발의가 되어 정무위원회에서 논의가 있었으나 국회 임기 종료로 법안이 폐기되었다. 22대 국회가 새롭게 출범하면서 김재섭 의원과 민병덕 의원 주최로 토큰증권 관련 세미나가 개최되었다. 이후 학계와 산업계 논의를 거쳐 법안이 발의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24년도 법안이 발의가 된다는 가정하에 실제 토큰증권 관련 법안의 시행은 25년도에 이루어질 것으로 예상한다.
토큰증권 법제화와 관련한 상장 기업으로는 갤럭시아머니트리, 아이티센, 헥토파이낸셜, 서울옥션, 케이옥션이 볼만 하다. 그 중 관심 기업으로 갤럭시아머니트리와 아이티센을 제시한다.
-갤럭시아머니트리
갤럭시아머니트리는 상장기업 중 유일하게 항공기엔진 신탁수익증권 거래 유통 서비스로 혁신금융서비스로 지정받았다. 평균 100억원 이상의 항공기 엔진을 토큰증권으로 발행해서 수수료를 수취하는 비즈니스 모데릉 구축 중이다. ’25년 상반기 중 서비스가 개시될 것으로 보인다.
반복적으로 토큰증권을 발행할 수 있다는 점에서 항공기 예비 엔진을 필요로 하는 LCC 리스 비용 부담을 감소시키고, 투자자들에게는 다양한 상품에 투자할 수 있는 기회요인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한다.
갤럭시아머니트리는 다양한 기초자산을 확보한 준비된 토큰증권 사업자이다. 현재 수산금융, 신재생에너지(태양광, 풍력), 항공기엔진, 전기차충전인프라, 예비경주마를 기초자산으로 사업을 추진 중이다. 추가적으로 귀중품/명품 등 다양한 기초자산을 확보해서 토큰증권 발행을 준비 중에 있다.
STO 법제화 이전에 다양한 기초자산을 확보해 놓은 기업은 시장개화와 함께 선도주자로써 위치를 공고히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 아이티센
아이티센은 IT 서비스를 제공하는 업체이다. 자회사인 한국금거래소 디지털에셋을 통해 실물 원자재 토큰증권 거래 플랫폼인 ‘센골드’를 운영 중이다. 이러한 레퍼런스를 바탕으로 신규 자산 거래 플랫폼으로 확장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아이티센은 작년 11월 국내최초의 sto 플랫폼 구축 사업인 하나증권의 sto 시스템 구축 주사업자로 선정되었다. 향후 토큰증권 관련 법안이 제정될 경우, 다수의 증권사에서 토큰증권 시스템 구축 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sto 구축 역량을 이미 보유한 아이티센이 추가수주를 확보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필자인 이재모 그로쓰리서치 대표는 투자자산운용사 자격증을 보유하고 있으며, 1000개 이상의 기업을 탐방했고, 한국경제TV에 출연중이다.
[편집자주] 독립 리서치 기업인 '그로쓰리서치'의 기업 탐방 후 분석을 담은 내용입니다. 뷰어스는 글과 관련한 투자 결과에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