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EV3. (사진=현대차·기아)
현대차그룹은 16일(현지 시간) 미국 뉴욕 '2025 뉴욕 국제 오토쇼'에서 열린 '2025 월드카 어워즈'에서 기아 EV3가 세계 올해의 자동차에 선정되고, 현대차 캐스퍼 일렉트릭(현지명 인스터)이 세계 올해의 전기차에 오르며 총 6개 부문 중 2개 부문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지난 2004년 출범한 월드카 어워즈는 '북미 올해의 차', '유럽 올해의 차'와 함께 세계 3대 자동차 상으로 꼽히며 매년 미국 '뉴욕 국제 오토쇼에서 결과가 발표된다.
이번 수상으로 현대차그룹은 지난 2020년 텔루라이드 수상을 시작으로 최근 6년간 5차례 세계 올해의 자동차를 수상하게 됐다.
특히 지난 2022년 아이오닉 5, 2023년 아이오닉 6, 2024년 EV9에 이어 EV3까지 현대차그룹 전용 전기차가 4년 연속 세계 올해의 자동차를 수상하며 세계 최고 수준의 전기차 우수성을 입증했다는 평가다.
먼저 EV3는 총 52개 차종이 경쟁한 세계 올해의 자동차에서 현대차 캐스퍼 일렉트릭, BMW X3와 함께 경쟁한 끝에 올해를 대표하는 세계 최고의 자동차로 인정받았다.
앞서 EV3는 국내에서는 한국자동차전문기자협회(AWAK)가 주관하는 '2025 대한민국 올해의 차' 시상식에서 '올해의 차' 및 '올해의 전기 SUV'를 수상한 바 있다. 또 한국자동차기자협회(KAJA)가 주관하는 '2025 대한민국 올해의 차' 시상식에서도 '올해의 차'를 비롯해 '올해의 전기차', '올해의 이노베이션'에 선정됐다.
송호성 기아 사장은 "EV3가 권위 있는 월드카 어워즈에서 세계 올해의 차를 수상해 영광스럽다"며 "이번 수상은 EV3가 동급 최고 수준의 상품성을 바탕으로 전 세계 고객들에게 새로운 사용자 경험을 제시하고 있음을 입증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현대차의 캐스퍼 일렉트릭은 '2025 월드카 어워즈'에서 프리미엄 전기차 포르쉐 마칸 일렉트릭을 제치고 세계 올해의 전기차 부문에 선정됐다.
캐스퍼 일렉트릭은 이외에도 영국 자동차 전문 매체 왓카(What Car)의 '2025 올해의 차'에서 최고의 소형 도심형 전기차 부문을 수상하고 '2025 유럽 올해의 차' 최종 후보에 선정되는 등 우수성을 인정받고 있다.
한편, 이번 평가에는 한국, 미국, 유럽, 중국, 일본, 인도 등 전 세계 30개국의 자동차 전문기자 총 96명이 월드카 어워즈 심사위원단으로 참여, 후보 차량들을 시승한 뒤 투표를 거쳐 각 부문별 올해의 자동차를 선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