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석우 두나무 대표가 지난해 서울 신라호텔에서 열린 두나무 가상자산 학술행사 '디콘 2024'에 참석해 개회사를 하고 있다. /사진=두나무

국내 가상자산거래소인 업비트의 운영사 두나무의 이석우(59) 대표가 사임한다고 29일 밝혔다. 후임으로는 오경석 팬코 대표 이사가 내정됐다.

이 대표는 이날 언론에 배포한 입장문에서 "일신상의 이유로 7월 1일부로 두나무의 대표이사직에서 사임하게 됐다"면서 "사임 이후 회사에 고문으로 남아 일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두나무의 더 큰 도약을 위해 새로운 도전과 변화가 필요하다는 판단과 함께 개인적인 건강상의 문제 등으로 물러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 대표는 지난 2017년 두나무 대표이사로 선임된 뒤, 업비트를 국내 최대 가상자산거래소로 키운 인물로 평가된다.

후임 대표로 내정된 오 대표는 공주대부설고등학교와 고려대학교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2008년 사법연수원을 수료한 뒤 수원지방법원 판사, 김앤장법률사무소 등을 거쳤다.

오 내정자는 지난 2016년 의류 업체인 팬코에 합류한 뒤 2018년 팬코 대표이사에 선임됐으며, 무신사 기타비상무이사도 맡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