흰지팡이의 날을 맞아 한국소비자원이 주최하고 세라젬 등 15개 기업 및 협회가 참여해 시각장애인 친화제품을 기부 및 지원했다. (사진=세라젬)

세라젬이 제46회 ‘흰지팡이의 날’을 맞아 ‘시각장애인의 생활안전 확보를 위한 점자 태그·스티커 친화 제품 보급 사업’에 참여했다고 16일 밝혔다. ‘흰 지팡이의 날(매년 10월15일)’은 1980년 세계시각장애인연합회가 시각장애인의 자립과 사회 참여를 상징하는 흰 지팡이를 기념하며 시각장애인의 권익 향상과 인식 제고를 위해 제정한 날이다. 이번 사업은 한국소비자원이 주최하고 생활용품·식품·위생용품·가전·헬스케어 등 6개 분야 15개 기업 및 협회가 참여하여 시각장애인의 제품 식별 및 안전사고 예방을 지원한다.

올해로 4년째 진행 중인 이 사업을 통해 점자와 QR코드가 표시된 식품과 위생용품, 음성 안내 기능을 탑재한 가전·의료기기 등 총 1억7000만원 상당 시각장애인 친화 제품이 보급되며 해당 물품들은 (사)한국시각장애인연합회 17개 지부를 통해 전국의 시각장애인 가구에 전달된다. 세라젬은 헬스케어 가전 사용에 어려움을 겪는 시각장애인의 접근성과 편의성을 향상하기 위해 점자 스티커가 부착된 척추 관리 의료기기 ‘마스터 V7’ 2대를 기부한다. 이로써 시각장애인들이 복지시설에서 세라젬의 헬스케어 서비스를 보다 편하게 경험할 수 있게 됐다.

기부 제품에 부착되는 투명 점자 스티커는 전원, 위·아래 화살표, 모드 전환 등 주요 기능에 맞춰 설계돼 시각장애인 사용자도 버튼 위치를 직관적으로 인식하고 마사지 모드와 온도 조절 등 다양한 기능을 손쉽게 조작할 수 있다. 이는 세라젬과 한국시각장애인연합회가 협업해 시각장애인 당사자가 직접 제작 과정에 참여한 실제 사용자 중심의 맞춤형 스티커로 완성된 것이다.

세라젬 관계자는 “세라젬이 지향하는 소비자 중심 경영 철학을 바탕으로 시각장애인들이 제품을 사용함에 있어 불편함을 조금이나마 해소하고자 이번 사업에 올해도 동참한다”며 “많은 분들이 안전하고 편리하게 세라젬 헬스케어 가전을 이용하고 이를 통해 건강한 일상을 누리도록 접근성과 편의성 향상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