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 오류 공지. (사진=구글코리아 공식 블로그 갈무리)
유튜브 애플리케이션이 일부 동영상이 재생되지 않는 사태가 벌어졌다. 현재 오류는 해결됐으나, 보안시스템 업데이트로 발생한 것으로 조사됐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17분경부터 약 1시간 동안 유튜브 모바일의 접속 장애가 발생했다.
전 세계 지역에서도 동일한 불편을 겪었다. 동영상 재생을 누르면 오류 화면이 나타나거나, 아예 앱이 먹통이 되는 사례가 발생했다. 유튜브 뮤직 및 주요 유튜브 기반 웹 서비스도 마찬가지였다.
이에 구글은 당일 공식 블로그를 통해 "일부 사용자가 유튜브와 유튜브 뮤직, 유튜브 TV를 통한 동영상 시청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사실을 인지하고 있다"며 "해당 문제를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이어 후속 공지를 통해 "오전 9시경 서비스가 정상화됐다"면서 "여러분의 인내에 감사한다"고 전했다.
유튜브의 접속 장애는 올해만 네 번째다. 앞서 지난 5월, 6월, 9월에 오류가 나타난 바 있다. 구글은 유튜브에서 프리미엄 멤버십의 유료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는어 서비스 장애 발생 시 일부 이용자들을 대상으로 배상 의무를 진다.
다만 이번 사건으로 인한 손해배상은 진행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국내에서 대규모 콘텐츠 기업(CP)에 대한 서비스 안정 의무는 4시간 이상 장애 시 소비자 고지와 손해배상 의무가 발생한다. 다만 이번 장애는 1시간 여만에 해결돼 보상 요건을 충족하지 않는다.
그럼에도 '늑장 신고'에 대한 비판이 제기되는 모양새다. 전기통신사업법상 주요 방송·통신사업자는 서비스 장애 30분 이상 지속 시 10분 이내로 통신 재난·발생 사실을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보고해야 한다. 그러나 구글은 장애 발생 40여분이 지난 이날 오전 9시 1분 즈음 정부에 보고했다.
구글은 아직 정확한 원인을 공개하지 않았으나, 당국은 스팸 방지 시스템 작업으로 발생한 오류라고 판단하고 있다. 정부에 따르면 이번 유튜브 서비스 장애의 원인은 스팸 방지 시스템 작업 오류로 추정되고 시스템 롤백을 통해 앱이 정상화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