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병오 패션그룹형지 회장(좌측 사진 오른쪽)과 청위췬 CATL 회장(좌측 사진 왼쪽)과 리동성 TCL과기그룹 회장(우측 사진 오른쪽)이 한·중 비즈니스 포럼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형지)

패션그룹형지(회장 최병오)는 대통령 방중 경제사절단 주요 일정에서 중국을 대표하는 첨단 기술 기업들과 적극적인 교류에 나서며 신사업으로 추진 중인 스마트 웨어러블 로봇 사업 진출에 더욱 속도를 내고 있다고 7일 밝혔다. 패션그룹형지가 날로 빨라지는 고령사회 진입과 함께 산업 안전 및 자동화에 대한 사회 흐름에 주목해 일상 활동은 물론 산업 현장에서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스마트 웨어러블 로봇’ 사업을 미래성장동력으로 낙점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형지 최병오 회장은 지난 5일 중국 베이징 조어대에서 열린 방중 경제사절단 일정에서 패션·웨어러블 로봇 기업인으로는 유일하게 이재명 대통령·허리펑 부총리가 주관하는 간담회에 참석했으며 이어 인민대회장에서 시진핑 주석이 주최한 국빈만찬에도 자리해 양국 주요 첨단기업 회장들과 교류를 펼쳤다. 이 자리에서 최회장은 세계 최대 배터리 제조사인 중국 CATL의 청위췬 회장, 글로벌 가전·디스플레이 기업 TCL과기그룹의 리동성 회장 등과 만나 웨어러블 로봇 사업 관련 구체적인 비즈니스 방향에 대해 논의했다.

그중 CATL과는 웨어러블 로봇의 핵심인 배터리 기술에 대해 심도 있는 논의를 펼쳤다. 양사는 웨어러블 로봇의 기동성과 지속성을 결정짓는 배터리 성능 최적화에 공감대를 형성하며 활발하게 의견을 교환했다. CATL은 형지엘리트의 워크웨어와 웨어러블 로봇 사업에 높은 관심을 보이며 향후 협력 가능성을 높였다. 실제로 CATL은 전기차 배터리 제조사이자 리튬이온 배터리 및 에너지 저장 장치 분야의 글로벌 선두주자로 테슬라·현대차 등 주요 완성차 업체에 배터리를 공급하며 독보적 기술력을 선보이고 있다.

특히 자사 공장을 로봇 테스트베드로 활용하며 세계적 수준의 로봇용 배터리 및 운용 데이터를 확보하고 있다. 이러한 CATL의 실전 기술력을 형지의 인체공학적 설계에 접목해 고령화 시대에 최적화된 로봇 솔루션을 빠르게 선보일 것이라는 평가다. TCL과기그룹 역시 산업용 로봇과 자동화 설비, AI 기반 스마트팩토리 분야로 AI와 로봇 관련 분야를 전방위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산업용 로봇 기술력을 바탕으로 가정용 AI 로봇을 선보이는 등 서비스 로봇 분야에 힘을 주고 있다.

CATL은 2024년 기준 연간 매출액 약 3620억 위안(한화 약 72조원)을 기록했으며 TCL과기그룹은 2024년 연간 약 1648억 위안(한화 약 33조원)의 매출을 올렸다. 형지는 이번 경제사절단 일정 중의 비즈니스 교류를 통해 CATL과 TCL과기그룹은 물론이고 중국에서 전략적으로 육성 중인 로봇 관련 기업 및 기관들과도 긴밀히 교류하며, 고령층의 활동을 돕는 보조 기능 중심의 스마트 의류 개발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한·중 양국이 직면한 공통 과제인 고령화 문제를 해결할 산업적 열쇠로 시니어 웨어러블 시장을 육성하며 AI와 로봇이 접목된 스마트 의류 시장을 선도하겠다는 포부다. 실제로 형지그룹은 시니어웨어러블 로봇 양산 후에는 안정적으로 확보된 국내 2000여개 시니어 특화 오프라인 매장을 통해 우선적으로 공급하고 이후에는 중국을 비롯한 글로벌 파트너사의 3000여 개 유통망까지 더해 제품을 선보인다는 방침이다.

패션그룹형지 관계자는 “이번 방중 일정은 단순히 네트워크를 넓히는 차원을 넘어, 세계 최고의 기술력을 보유한 CATL, TCL과기그룹과 웨어러블 로봇 상용화를 위한 실무적인 협력 지점을 확인했다는 데 의의가 있다”며 “로봇 가동의 핵심인 차세대 배터리 솔루션과 스마트 단말 인프라 등 형지의 인체공학적 의류 설계 기술과 결합하는 구체적인 비즈니스 모델을 구축해 나갈 것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형지는 이번 방중 경제사절단 합류에 앞서 지난 11월 독일 뒤셀도르프에서 열린 세계 최대 산업안전보건 전시회 'A+A(에이플러스에이) 2025'에도 형지엘리트를 앞세워 참가한 바 있다. ‘A+A’는 전 세계 산업안전ㆍ보건 분야를 대표하는 전시회로 약 2200여개 기업이 참가하고 6만여 명의 업계 관계자와 바이어가 찾는 권위 있는 행사다.

형지엘리트는 기존 워크웨어 기술에 AI기반 차세대 한국형 스마트 워크웨어 기술을 접목한 스마트 웨어러블 작업복, 로봇·자동화 산업과 연계 가능한 로봇 특수복 등 차세대 산업복 개발 계획을 공개하며 산업안전과 첨단기술을 결합한 새로운 시장 창출을 예고했다. 실제로도 현장에서 일본, 루마니아, 독일, 호주 등 다양한 국가의 워크웨어 유통 업체들과 비즈니스 미팅을 진행하며 스마트 웨어러블 시장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