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해찬, 이재명 문제에 드디어 입 열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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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뷰어스=윤슬 기자]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이재명 경기지사 문제를 거론했다. 결국 당은 사태를 더 지켜보는 것으로 가닥을 잡은 듯 보인다.

23일 이해찬 대표는 이재명 지사 아내 문제를 두고 법정다툼까지 본 후에야 왈가왈부할 수 있는 문제라는 입장을 내놨다. 당 차원에서 대처할만한 시기로서는 이르다며 신중을 기했다.

이재명 지사 아내 문제는 혜경궁 김씨를 둘러싸고 공방이 이어지면서 더욱 뜨거운 화두가 됐다. 이재명 지사와 여론, 고발자인 이정렬 변호사까지 반박에 반박을 거듭하고 있는 까닭에 여당으로서는 뭐라 입장을 밝힐 만한 타이밍 조차 없었다.  

그럼에도 이해찬 대표를 비롯, 여당은 이재명 지사 아내 문제와 관련 이목이 집중되며 곤혹스러운 처지다. 그간 이 사안에 대해 함구해왔으나 지난 19일 청와대까지 나서 당 차원의 문제라고 적시하면서 여당의 입에 시선이 모아졌던 터다. 

이로 인해 여당의 입장을 두고 여러 정치적 해석이 나왔던 바다. 일부 정치권 관계자들은 이재명 지사의 악재가 사실로 판단될 경우 여당의 지지 하락은 불보듯 뻔하고 야당이 반사 이익을 얻을 수 있다는 주장을 내놓는다. 야당이 힘을 얻는 것에 그치지 않고 여당 내부가 친문과 비문이 나뉘는 판도로 내부분열을 일으킬 수 있다는 우려를 내놓기도 한다. 그런가 하면 일각에서는 이번 논란이 대선 후보를 골라내야 하는 상황에서 터진 것은 아니기에 오히려 더불어민주당에 다행이란 시각, 야당의 반등 기회라는 시선이 엇갈렸다. 

이 때문에 이해찬 대표의 이번 이재명 지사 문제 거론은 여당 대표로서 할 수 있는 최선의 입장 표명이란 해석이 나온다.

한편 한편 머니투데이에 따르면 이번 사건은 처벌 가능성이 있다. 법조계 전문가들은 매체를 통해 허위사실 공표 혐의의 경우 구체적 사실을 적시한 부분이 없어 처벌이 어려울 것이라 봤다. 다만 명예훼손 부분에서는 문재인 대통령 아들을 언급한 점을 들며 처벌도 가능할 것이란 판단을 내놓고 있다. 특히 예측하기 힘든 사안이라 입을 모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