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넷마블)

넷마블의 하반기 기대작 '마블 퓨처 레볼루션'이 오늘(25일) 출격한다. 사전 다운로드부터 앱스토어 인기순위 1위에 오르며 전세계 이용자들의 기대를 불러 일으키고 있다.

다만 '마블 퓨처 레볼루션'이 처한 상황을 살펴볼 때 마냥 웃을 수만은 없다.

현재 굳건한 1위를 지키고 있는 카카오게임즈 '오딘: 발할라 라이징(이하 오딘)'과 26일 공개되는 엔씨의 대표 기대작 '블레이드앤소울2(이하 블소2)'가 완전한 쌍벽을 이루고 있기 때문. 이 사이에서 두각을 나타낼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인다.

넷마블은 이날 마블 IP를 활용한 '마블 퓨처 레볼루션'을 선보인다. 이는 '마블 퓨처 파이트'에 이은 마블과의 두 번째 협업작이다. 전날 사전 다운로드를 시작한 '마블 퓨처 레볼루션'은 한국, 대만, 미국 등 글로벌 78개국 앱스토어에서 인기순위 1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넷마블은 '마블 퓨처 레볼루션'에 총력을 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투입된 인력만 200여명으로 상반기 흥행작이었던 '제2의 나라'보다 더 많은 투자가 이루어졌다. 인풋만큼의 아웃풋을 만들어 내려면 '마블 퓨처 레볼루션'이 '제2의 나라' 이상의 흥행작이 돼야 하는 것이다.

하지만 넷마블이 기선제압에 성공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오딘'과 '블소2' 쌍벽에 가로막혀 있기 때문이다.

'오딘'은 지난 6월 출시 직후부터 선풍적인 인기를 끌며 마침내 '리니지 모바일' 형제를 끌어내리고 왕좌에 올랐다. 두 달이 지난 지금까지 1위를 유지하며 두터운 장벽을 세우고 있다. 출시를 하루 앞두고 있는 '블소2'의 존재감도 무섭다. 사전예약자 수만 약 750만명으로 역대 엔씨 신작 중 최대 기록이다.

선방을 위해서는 게임 콘텐츠와 과금 모델이 중요하다는 분석이다. 장기 흥행으로 끌고 갈 수 있는 스토리 라인과 몰입감을 얼만큼 구축해 냈는지와 더불어 소과금만으로 무리 없이 콘텐츠를 진행할 수 있는지가 핵심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정욱 넷마블 사업부장은 "마블 퓨처 레볼루션은 캐주얼하고 저변 넓은 게임을 지향해 수익 구조도 특정 이용자에 집중되지 않도록 준비 중"이라며 "과금을 강제하거나 낮은 확률에 의존하는 모델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