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스마일게이트)
게임 매출까지 포기하며 이용자들을 배려한 스마일게이트 로스트아크 금강선 디렉터의 행보에 이용자들이 자발적 기부에 나서며 보답했다. 스마일게이트 사회공헌재단을 위해 일주일간 모인 금액은 무려 3억원 정도인 것으로 알려졌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스마일게이트 로스트아크 운영진의 노고에 최근 이용자들이 놀라운 보답을 하며 훈훈한 광경을 연출했다. 게임의 미래와 이용자를 우선시 하는 운영진의 모습에 이른바 기부로 '돈쭐'을 내준 것. 이는 그동안 이용자와의 마찰로 곤혹을 겪은 게임업계에 귀감이 되고 있다.
이용자들의 기부 행렬은 얼마 전 한 커뮤니티에 로스트아크 이용자가 캠페인 제의글을 게시하면서부터 시작됐다. 글쓴이는 "로스트아크 이용자가 희망의 확산을 응원한다"며 "로스트아크가 자신의 매출을 사회에 환원했듯, 우리도 유저로서 선한 영향력을 보여줄 수 있었으면 한다"고 배경을 밝혔다.
이는 지난달 개최된 행사인 '로아온 윈터'의 후폭풍이었다. 로스트아크 금강선 디렉터는 그동안 이용자를 진심으로 대하는 모습을 보이고 피드백에 앞장서며 많은 이용자들의 박수를 받아왔다. 이에 더해 게임의 고질적인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매출까지 포기하는 놀라운 행보를 보이면서 이용자들의 심금을 울렸다.
이에 이용자들은 보답의 일환으로 기부 행렬을 시작했다. 스마일게이트의 사회공헌재단인 스마일게이트 희망스튜디오가 진행하고 있는 모금을 돕는 방식으로 이루어졌다.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소액부터 거금까지 기부에 참여한 많은 이용자들의 인증이 이어졌다.
약 일주일간 스마일게이트 희망스튜디오에 모금된 금액은 무려 3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희망스튜디오가 진행한 예상 모금액보다 훨씬 많은 금액이 모인 것이다.
이에 더해 이용자들은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스마일게이트 사옥이 있는 판교역에 걸릴 로스트아크 운영진을 응원하는 광고와 관련된 투표도 진행했다. 추후 판교역 내부에 관련 광고가 게재될 것으로 보인다.
앞서 로스트아크 금강선 디렉터는 로스트아크의 재화인 골드 인플레이션 현상을 해소하기 위해 골드 사용처를 늘리는 방식을 택했다. 매출의 17%가 증발하게 되는 과감한 결단이었다.
스마일게이트 관계자는 "희망스튜디오에서 여러가지 사회공헌 캠페인을 하고 있는데 유저분들이 여기에 들어와 모금 중인 캠페인에 후원을 진행해주셨다"며 "약 일주일 만에 1만2000여명이 참여해주셨고 무려 3억원 정도가 모였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