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3일 경기 양주시 삼표산업 채석장 붕괴·매몰사고 현장에서 경찰 등 유관기관 관계자들이 합동 감식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고용노동부가 삼표산업 본사를 압수수색하고 삼표산업 대표이사를 중대재해처벌법 위반 혐의로 입건했다. 중대재해처벌법 도입 이후 첫번째 수사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고용노동부는 이날 오전 9시부터 서울 종로구 소재 삼표산업 본사 압수수색에 나섰다.

앞서 지난 9일에는 노동부가 삼표산업 대표이사를 중대재해처벌법 위반 혐의로 입건했다. 노동부는 삼표산업이 안전보건관리체계를 적법하게 구축하지 않은 것으로 보고 이번 수사에 나섰다.

지난달 29일 경기도 양주시 삼표산업 양주사업소 채석장에서 토사 붕괴 사고로 3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 석재 발파를 위해 구멍을 뚫는 작업 중 소방당국 추정치 토사 30만㎥가 붕괴하면서 노동자 3명이 매몰됐다.

노동부는 이후 사고현장에 전면 작업중지 명령과 함께 유사한 작업을 진행하고 있는 삼표의 다른 현장에도 작업을 중단하게 했다. 이와 함께 삼표산업 특별감독에도 나섰다.

이종신 삼표산업 대표이사 사장은 "삼표산업 양주석산에서 발생한 토사붕괴 사고와 관련하여 피해를 입은 사고자 분과 가족 여러분께 깊이 사죄 드린다"는 입장문을 발표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