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소니인터랙티브엔터테인먼트코리아)
RAM 가격 상승으로 소니와 마이크로소프트의 차세대 콘솔 기기 출시가 연기될 것이라는 외신 보도가 나왔다.
29일(현지시간) 해외 게임매체 인사이더 게이밍은 “AI 기술 발전으로 인한 RAM 가격 상승이 차세대 콘솔 출시를 지연시킬 수 있다는 정보를 입수했다”고 보도했다.
이 매체는 “업계 전체가 RAM 공급 부족에 대해 우려하고 있다”며 “차세대 콘솔뿐만 아니라, 2026년에는 현세대 콘솔의 가격 인상으로 이어질 수도 있다”고 전했다. 인공지능(AI) 수요 급증으로 수개월 동안 RAM 모듈 가격이 수백 퍼센트 상승했으며, AI 연구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RAM 공급 부족이 병목 현상으로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다.
이어 “이미 이전 세대보다 훨씬 비싸질 것으로 예상되는 차세대 콘솔은 터무니없이 높은 가격이 될 가능성이 있다”며 “콘솔 제조업체들이 차세대 콘솔의 출시 시기를 당초 계획했던 2027~2028년에서 연기해야 할지 논의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소니와 마이크로소프트는 2027년이나 2028년에 새로운 콘솔 출시 계획을 발표하지는 않았다. 하지만 이전 콘솔들의 수명을 고려했을 때, 업계에서는 이 시기에 새로운 콘솔이 출시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같은날 영국 메트로는 “(차세대 콘솔 기기의) 출시 연기는 대부분의 사람들에게 오히려 반가운 소식이 될 가능성이 높다”며 “출시 지연으로 플레이스테이션6 최종 출시가격이 더 저렴해질 수도 있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이 매체는 “소니는 플레이스테이션 5로 몇 년 더 버틸 수 있지만, 마이크로소프트는 Xbox 시리즈 X/S 판매량이 급감했기에 높은 비용에도 불구하고 새로운 하드웨어를 출시하는 데 더 적극적일 수 있다”고 지적했다.
다만 메모리 부족 사태가 현재 판매 중인 플레이스테이션5, Xbox 시리즈 X/S, 닌텐도 스위치 2의 가격 인상을 초래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