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자동차가 5일 인천 영종도 네스트호텔에서 신형 준중형 스포츠유틸리티(SUV) 토레스를 공개하고 본격 출시했다. 쌍용차 정용원 관리인(왼쪽 두 번째)과 선목래 쌍용차 노조위원장(오른쪽 두 번째)이 기념 촬영하고 있다. (사진=손기호) “쌍용차가 멋진 회사로 거듭나게 할 것입니다” - 곽재선 KG그룹 회장 “옛 SUV(스포츠유틸리티차) 명가의 지위를 회복할 것입니다” - 쌍용차 정용원 관리인 쌍용자동차가 신차 토레스를 5일 공식 출시하며 경영정상화를 향한 힘찬 발걸음을 시작했다. 쌍용차의 야심작 ‘토레스’가 언론에 전격 공개된 가운데 쌍용차 인수예정자로 선정된 곽재선 KG그룹 회장과 쌍용차 정용원 관리인이 이날 인천 영종도 미디어 쇼케이스 행사장에서 이처럼 밝혔다. 코로나19 이후 처음 열린 쌍용차의 신차 출시 현장은 활기가 넘쳤다. 가장 주목되는 것은 여기저기서 ‘축하한다’는 말이었다. 쌍용차의 새 주인으로 KG그룹이 나섰기 때문이며, 또 재기를 위한 신차 토레스의 출시일이기 때문이다. 곽재선 KG그룹 및 이데일리 회장이 5일 인천 영종도 네스트호텔에서 열린 쌍용자동차 ‘토레스’ 미디어 쇼케이스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쌍용자동차) 이날 쌍용차 토레스 언론 첫 공개 현장을 찾은 곽 회장은 “쌍용차가 반드시 멋진 회사로 거듭나게 하는 것은 사명을 넘어 소명”이라면서 “좋은 주반장이 돼 맛있는 음식을 만들어 내놓겠다”고 말했다. 그는 “기업의 존재 이유는 좋은 제품을 만들어 세상에 가치 있는 일을 하는 것이고, 기업 구성원이 행복하게 사는 삶의 터전을 만드는 것이며, 기업을 믿고 맡긴 투자의 신뢰에 보답하는 것”이라며 “쌍용차는 그간 이 세 가지 모두 부족했음을 인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제 힘을 합쳐 이 세 가지 ‘삼발이’로 잘 지탱하는 회사를 만들고 싶다”고 덧붙였다. 이날 곽 회장과 함께 KG그룹 관계자들이 쌍용차 토레스 출시 현장을 찾았다. KG그룹은 쌍용차 인수를 위한 KG컨소시엄을 통해 지난달 최종 인수자로 선정됐다. 인수 자금은 3355억원과 운영자금 5645억원 등 총 9000억원에 이를 전망이다. KG그룹은 이 인수·운영 자금을 통해 쌍용차의 정상화를 이룬다는 계획이다. 쌍용차는 신형 준중형 SUV ‘토레스’를 시작으로 경영정상화를 이뤄 쌍용차의 명성을 되찾겠다는 다짐을 했다. 이날 정용원 쌍용차 법정관리인은 “지난 2011년 인도 마힌드라에 인수된 후 지난 10여년간 많은 재원을 투입해 몇 개 모델을 개발하고 출시했지만 결과는 좋지 못했다”며 “소비자가 쌍용차에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쌍용차가 잘할 수 있는 것이 무엇인지 논쟁한 끝에 결론에 이른 것은 쌍용차의 정체성을 되찾는 것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그 첫 번째 모델이 토레스”라고 말했다. 정 관리인은 “토레스를 시작으로 내년 하반기엔 중형 SUV 전기차를 출시하고 2024년 중반에는 과거 ‘코란도’ 차량을 재해석한 신형 코란도를 내놓으며, 같은 해 하반기엔 국내 첫 전기 픽업트럭을 출시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앞으로 많은 도전이 있을 것이지만 쌍용차는 발전적인 노사 관계를 바탕으로 회사를 믿어주고 과감히 투자해준 협력업체가 있기 때문에 극복할 수 있을 것”이라며 “2년 안에 옛 SUV 명가의 지위를 회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쌍용자동차가 5일 인천 영종도 네스트호텔에서 신형 준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 토레스를 공개하고 본격 출시했다. (사진=손기호) 이날 현장에서 공개된 ‘토레스’는 친환경 가솔린 엔진과 쌍용차의 헤리티지를 담아냈다. ‘토레스’에는 다운사이징 트렌드에 맞게 정숙성을 갖춘 친환경 1.5리터(ℓ) 터보 가솔린 엔진(e-XGDi150T)과 3세대 아이신 6단 자동변속기가 탑재돼 강력한 성능을 발휘한다. 동급 최대토크 28.6kg·m, 최고출력 170마력의 1.5ℓ 터보 가솔린 엔진을 갖췄다. 실제 운행구간인 60~120km의 가속성능도 5% 향상시켰다. 이를 통해 실생활 운전 구간에서 성능을 발휘할 수 있도록 했다. 이날 쌍용차 관계자는 “고객의 요구를 반영해 최적의 조합과 업그레이드 튜닝으로 기존 엔진대비 출발 시 가속성능을 10% 향상시켰다”고 설명했다. 연비는 복합연비 기준 11.2km/ℓ(2WD)이다. 3종 저공해차 인증을 받아 공영주차장 등 이용 시 50% 감면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쌍용차가 5일 인천 영종도 네스트호텔에서 '토레스' 쇼케이스를 가졌다. 선목래 쌍용차 노조위원장, 쌍용차 정용원 관리인, 곽재선 KG그룹 및 이데일리 회장(왼쪽 두번째부터)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쌍용자동차)

[기자가 간다] 쌍용차 경영정상화 ‘토레스’로 첫걸음…“SUV명가 자존심 회복할 것”

곽재선 KG그룹 회장 “쌍용차 멋진 회사로 거듭날 것”
정용원 관리인 “토레스 시작 내년 전기SUV 등 출시”
신형SUV 토레스, 170마력 1.5리터 터보 가솔린 엔진

손기호 기자 승인 2022.07.05 14:50 | 최종 수정 2022.07.05 15:35 의견 0
쌍용자동차가 5일 인천 영종도 네스트호텔에서 신형 준중형 스포츠유틸리티(SUV) 토레스를 공개하고 본격 출시했다. 쌍용차 정용원 관리인(왼쪽 두 번째)과 선목래 쌍용차 노조위원장(오른쪽 두 번째)이 기념 촬영하고 있다. (사진=손기호)


“쌍용차가 멋진 회사로 거듭나게 할 것입니다” - 곽재선 KG그룹 회장

“옛 SUV(스포츠유틸리티차) 명가의 지위를 회복할 것입니다” - 쌍용차 정용원 관리인

쌍용자동차가 신차 토레스를 5일 공식 출시하며 경영정상화를 향한 힘찬 발걸음을 시작했다. 쌍용차의 야심작 ‘토레스’가 언론에 전격 공개된 가운데 쌍용차 인수예정자로 선정된 곽재선 KG그룹 회장과 쌍용차 정용원 관리인이 이날 인천 영종도 미디어 쇼케이스 행사장에서 이처럼 밝혔다.

코로나19 이후 처음 열린 쌍용차의 신차 출시 현장은 활기가 넘쳤다. 가장 주목되는 것은 여기저기서 ‘축하한다’는 말이었다. 쌍용차의 새 주인으로 KG그룹이 나섰기 때문이며, 또 재기를 위한 신차 토레스의 출시일이기 때문이다.

곽재선 KG그룹 및 이데일리 회장이 5일 인천 영종도 네스트호텔에서 열린 쌍용자동차 ‘토레스’ 미디어 쇼케이스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쌍용자동차)


이날 쌍용차 토레스 언론 첫 공개 현장을 찾은 곽 회장은 “쌍용차가 반드시 멋진 회사로 거듭나게 하는 것은 사명을 넘어 소명”이라면서 “좋은 주반장이 돼 맛있는 음식을 만들어 내놓겠다”고 말했다.

그는 “기업의 존재 이유는 좋은 제품을 만들어 세상에 가치 있는 일을 하는 것이고, 기업 구성원이 행복하게 사는 삶의 터전을 만드는 것이며, 기업을 믿고 맡긴 투자의 신뢰에 보답하는 것”이라며 “쌍용차는 그간 이 세 가지 모두 부족했음을 인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제 힘을 합쳐 이 세 가지 ‘삼발이’로 잘 지탱하는 회사를 만들고 싶다”고 덧붙였다. 이날 곽 회장과 함께 KG그룹 관계자들이 쌍용차 토레스 출시 현장을 찾았다.

KG그룹은 쌍용차 인수를 위한 KG컨소시엄을 통해 지난달 최종 인수자로 선정됐다. 인수 자금은 3355억원과 운영자금 5645억원 등 총 9000억원에 이를 전망이다. KG그룹은 이 인수·운영 자금을 통해 쌍용차의 정상화를 이룬다는 계획이다.

쌍용차는 신형 준중형 SUV ‘토레스’를 시작으로 경영정상화를 이뤄 쌍용차의 명성을 되찾겠다는 다짐을 했다.

이날 정용원 쌍용차 법정관리인은 “지난 2011년 인도 마힌드라에 인수된 후 지난 10여년간 많은 재원을 투입해 몇 개 모델을 개발하고 출시했지만 결과는 좋지 못했다”며 “소비자가 쌍용차에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쌍용차가 잘할 수 있는 것이 무엇인지 논쟁한 끝에 결론에 이른 것은 쌍용차의 정체성을 되찾는 것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그 첫 번째 모델이 토레스”라고 말했다.

정 관리인은 “토레스를 시작으로 내년 하반기엔 중형 SUV 전기차를 출시하고 2024년 중반에는 과거 ‘코란도’ 차량을 재해석한 신형 코란도를 내놓으며, 같은 해 하반기엔 국내 첫 전기 픽업트럭을 출시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앞으로 많은 도전이 있을 것이지만 쌍용차는 발전적인 노사 관계를 바탕으로 회사를 믿어주고 과감히 투자해준 협력업체가 있기 때문에 극복할 수 있을 것”이라며 “2년 안에 옛 SUV 명가의 지위를 회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쌍용자동차가 5일 인천 영종도 네스트호텔에서 신형 준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 토레스를 공개하고 본격 출시했다. (사진=손기호)


이날 현장에서 공개된 ‘토레스’는 친환경 가솔린 엔진과 쌍용차의 헤리티지를 담아냈다.

‘토레스’에는 다운사이징 트렌드에 맞게 정숙성을 갖춘 친환경 1.5리터(ℓ) 터보 가솔린 엔진(e-XGDi150T)과 3세대 아이신 6단 자동변속기가 탑재돼 강력한 성능을 발휘한다. 동급 최대토크 28.6kg·m, 최고출력 170마력의 1.5ℓ 터보 가솔린 엔진을 갖췄다.

실제 운행구간인 60~120km의 가속성능도 5% 향상시켰다. 이를 통해 실생활 운전 구간에서 성능을 발휘할 수 있도록 했다.

이날 쌍용차 관계자는 “고객의 요구를 반영해 최적의 조합과 업그레이드 튜닝으로 기존 엔진대비 출발 시 가속성능을 10% 향상시켰다”고 설명했다.

연비는 복합연비 기준 11.2km/ℓ(2WD)이다. 3종 저공해차 인증을 받아 공영주차장 등 이용 시 50% 감면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쌍용차가 5일 인천 영종도 네스트호텔에서 '토레스' 쇼케이스를 가졌다. 선목래 쌍용차 노조위원장, 쌍용차 정용원 관리인, 곽재선 KG그룹 및 이데일리 회장(왼쪽 두번째부터)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쌍용자동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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