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찬우 NH농협금융 차기 회장 내정자의 기재부 차관보 시절 사진(자료=기획재정부)
NH농협금융 차기 회장에 이찬우 전 금융감독원 수석부원장이 내정됐다.
NH농협금융 임원후보추천위원회(이하 임추위)는 27일 회의를 열어 1순위 후보자로 이 전 부원장을 추천했다.
1966년생인 이 전 부원장은 부산대 사대부고, 서울대 정치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예일대에서 석사 과정을 마쳤다. 행정고시 31회로 기획재정부에서 경제분석과장, 종합정책과장, 경제정책국장 등을 거쳐 박근혜 정부 후반기인 2016년 차관보까지 올랐다.
문재인 정부 출범 후에도 경제정책 수립에 기여했지만 2018년 차관 승진에 실패하면서 공직에서 물러났다. 2019년 한국개발연구원(KDI) 초빙 연구위원을 거쳐 이듬해 김경수 전 경남지사가 이끄는 경제혁신추진위원회의 위원장을 맡았다.
이용우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동생이며, 민주당 인사들과 네트워크가 강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이 전 부원장은 공직자윤리위원회 취업심사 대상이어서 즉시 선임이 어려운 상황이다. 이에 내년 2월초 임시 주주총회 이후 임기를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이달 임기가 만료되는 이석준 회장의 뒤를 이어 약 한 달간은 이재호 NH농협금융 전략기획부문 부사장(사내이사)이 회장 직무를 대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