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라운제과가 업종내 저평가 매력도가 가장 큰 종목으로 부각되고 있다.

NH투자증권은 9일 크라운제과에 대해 "음식료 기업 중 가장 저평가된 기업"이라며 "그간의 저평가 요인은 성장성 부진, 만족스럽지 않은 배당성향, 낮은 해외 매출 비중이었으나 모두 점차 해소되며 저평가 매력이 부각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날 보고서에 따르면 크라운제과 2025E PER은 6.1배, PBR 또한 0.5배로 업종 내 최저 수준이다. 다만 저평가 사유였던 성장성 및 매출 정체가 점차 해소될 수 있는 구간이란 분석이다.

백준기 애널리스트는 "향후 대부분의 신제품을 스낵 라인에서 생산할 계획"이라며 "스낵의 영업이익률은 15~18% 수준으로 비스킷의 5~7% 대비 압도적으로 높다. 기존 IP(죠리퐁, 콘칩, 신짱 등) 활용 및 신규 스낵 제품 기획도 병행이 예상된다"고 강조했다.

또한 지난 2021년 이후 소비자 가격 인상을 유보해 온 점도 부각됐다. 백 애널리스트는 "업종 내 이례적인 수준의 보수적 기조는 현시점 동사 가격 인상 여력 충분함을 방증한다"며 "스낵 중심 신제품 확대를 중심으로 가격 정상화가 가능할 것 같다"고 했다.

크라운제과는 2021~2024년 지속된 원가부담으로 영업이익률이 4%대에 머물렀다. 하지만 최근 밀가루, 유지 등 주요 원재료 가격이 안정화 추세에 있고, 코코아 가격 상승세도 완화되는 상황.. 신공장 기반 스낵 확대 시점과 맞물려 가격 인상과 수익성 반등 가능성 높다는 것.

백 애널리스트는 "SNS 마케팅 전환으로 판관비 부담은 낮은 수준"이라며 "최근 마이쮸 골드파인애플/써니피치, 뽀또 블랙레몬, 츄러스 애플시나몬 등의 리뉴얼 제품이 젊은 소비층 반응을 이끌어내고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