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라시도 태양광발전소. (사진=BS그룹)
전라남도 해남군에 조성 중인 솔라시도 기업도시가 재생에너지 기반의 AI데이터센터 최적 입지로 주목받고 있다.
22일 BS그룹에 따르면, 회사는 전남도, 해남군과 협력해 약 2090만㎡(632만평) 규모의 부지에 첨단산업 클러스터를 조성하고 있다. 이곳은 풍부한 재생에너지 자원과 산업용수, 넓은 부지 등 AI데이터센터 유치에 필요한 핵심 요건을 모두 갖추고 있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솔라시도는 국내 최대 수준의 일사량과 풍속 등 기후조건을 기반으로 풍부한 재생에너지를 확보하고 있다. 반경 15km 이내에서 총 4GW의 육상 및 수상 태양광 발전이 추진 중이다. 인근 영산강 간척지에 3GW 규모의 태양광 집적화단지 조성, 서남해안권 해상풍력 7GW 자원 활용 등 총 10GW 규모의 발전단지 조성이 가능하다. 이를 통해 AI데이터센터와 RE100 산업단지에 안정적인 재생에너지 공급이 가능할 전망이다.
BS그룹은 TGK, 삼성물산, LG CNS 등과 하이퍼스케일 데이터센터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사업을 추진 중이다.
또한 지난해 6월 솔라시도 데이터센터 조성 부지가 정부의 기회발전특구로 지정돼 다양한 세제 혜택 등의 인센티브를 확보했다. 구체적으로 기업도시 특례와 기회발전특구 지정에 따른 소득 및 법인세, 취득 및 재산세 감면 혜택이 있다. RE100, CBAM(탄소국경조정제도) 등을 이행하는 데 필요한 전력을 국내에서 가장 저렴한 수준으로 제공받을 수 있어 탈탄소 대응이 필요한 기업들의 관심이 높다.
전남도와 해남군은 지난해 10월 한국전력과 154kV급 변전소 등 전력인프라 조기 구축 협약을 체결하여 AI데이터센터 등 산업 유치에 청신호를 켰다. 올해 상반기 중으로 전라남도의 분산에너지 특구 지정 유치에도 적극 나설 계획이다.
BS그룹은 AI데이터센터 등 첨단산업 유치에 따른 인구 유입을 대비해 병원과 국제학교 유치 등 도시 인프라 구축을 위한 대규모 토지 및 주거단지 개발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 2월 BS그룹과 전남도, 해남군은 미국 명문 사립학교인 RCS(Redlands Christian School)와 업무협약을 맺고 국제학교 유치에 성공했다.
또한 호텔신라와 위탁운영 업무협약을 체결하여 특급호텔 건립을 추진하고 있으며, 종합병원 유치와 체류형 헬스케어 단지 개발을 통해 의료 인프라도 확충할 계획이다.
BS그룹 관계자는 "솔라시도는 천혜 자연환경 기반의 풍부한 재생에너지와 즉시 개발이 가능한 넓은 부지, 풍부한 용수 등을 갖추고 있어 AI데이터센터 등 국내외 첨단산업 기업, 기관들의 투자 관심이 높다"고 밝혔다.
이어 "솔라시도가 대규모 첨단산업 클러스터 개발뿐만 아니라 매력적인 정주 인프라를 갖춘 도시로 성장하려면 많은 투자 유치가 필요하고, 투자 및 입주 기업, 기관에 대한 규제 샌드박스 확대 적용이 절실한 상황"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