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L건설 중화동 329-38번지 일대 모아타운(소규모주택정비사업) 조감도 (사진=DL건설)

DL건설이 서울 중랑구 중화동 모아타운 사업의 시공사로 선정되며 서울 도심 소규모정비사업에서 입지를 넓히고 있다.

DL건설은 중화동 329-38번지 일대 모아타운(소규모주택정비사업)의 공식 시공권을 확보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중화2구역 내 3개 구역을 통합 개발하는 대규모 프로젝트로, 총 사업비는 약 6000억원 규모다.

해당 사업지는 지하 3층~지상 최고 35층, 19개 동, 총 1760세대로 조성된다. 구역별로는 2-1구역 559세대, 2-2구역 557세대, 2-3구역 644세대 구성이다. DL건설은 이 단지들을 e편한세상 브랜드를 적용한 대단지로 조성할 계획이다.

이번 시공권 확보는 기존 가로주택정비 방식으로 각각 추진되던 3개 구역을 하나의 사업으로 통합한 것이 특징이다. DL건설은 각 구역별 시공사 총회를 통해 시공사로 승인받은 데 이어, 지난해 11월 서울시 제17차 소규모주택정비 통합심의위원회 심의를 통과하면서 통합 개발의 공식적인 절차를 마무리했다.

사업지는 지하철 7호선 중화역 역세권에 위치해 중랑역·상봉역과의 접근성이 우수하고, 동부간선도로 등 주요 도로망 이용도 편리하다. 중랑천과 태릉시장 특화거리 등 기존 생활 인프라를 갖춘 지역으로, 통합 개발을 통해 주거환경과 기반시설 개선 효과가 기대된다. 단지 배치는 전 구역 중랑천 조망을 고려해 설계될 예정이다.

DL건설 관계자는 “개별 추진되던 사업을 통합 개발로 이끈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서울 도심 내 모아타운 사업을 성공적으로 수행해 중화동 일대의 주거 가치를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