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의 달 5월, 어린이날을 맞아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특별한 행사가 용산공원 반환부지 임시개방 구역 일대에서 열린다.

국토교통부와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오는 5월 3일부터 5일까지 3일간 용산어린이정원과 장교숙소 5단지에서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해 가족 단위 관람객을 맞이할 계획이라고 28일 밝혔다.

용산어린이정원에서는 ‘아이조아 FESTA’가 열려 5월3일 잔디마당 재즈밴드 라이브 공연을 시작으로, 어린이 마술쇼, 국악콘서트, 가족 운동회, 피에로 이벤트 등이 펼쳐진다. 캐리커처, 페이스페인팅, 종이접기 교실, 힐링 스트레칭 등 체험 프로그램도 준비되어 있으며, 피크닉존에서는 버스킹 공연과 추억사진 인화 이벤트가 함께 진행된다.

장교숙소 5단지에서는 복고풍 테마의 ‘BACK TO 90’S, 음악과 춤의 FESTA’가 열린다. 스윙댄스 공연, 레트로 DJ 부스, 추억 사진관, 90년대 소품·의상 대여, 빈티지 플리마켓 등을 통해 90년대 감성을 재현할 예정이다. 과거 미군 장교용 임대주택을 리모델링한 이곳은 특별한 문화 체험 공간으로 탈바꿈했다.

국토교통부와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오는 5월 3일부터 5일까지 3일간 용산어린이정원과 장교숙소 5단지에서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해 가족 단위 관람객을 맞이할 계획이다. (사진=LH)


정부는 용산 미군기지 완전 반환 전, 국민들이 반환 성과를 체감할 수 있도록 장교숙소 5단지(2020년 8월)와 용산어린이정원(2023년 5월)을 임시 개방해 운영 중이며, 누적 관람객은 약 140만명에 달한다.

정우진 국토교통부 용산공원조성추진기획단장은 “어린이날 주간 동안 가족 모두가 함께 즐길 수 있는 다채로운 행사를 준비했다”며 많은 시민들의 방문을 독려했다. 유건석 한국토지주택공사 용산공원사업본부장도 “어린이와 어른 모두가 함께 즐기고 쉬어갈 수 있는 공간이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용산어린이정원은 방문 하루 전 오후 3시까지 공식 누리집에서 사전 예약할 수 있다. 현장 방문 시에도 신청 후 입장이 가능하다. 현장 신청자는 약 90분 내에 확인 문자를 받은 후 입장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