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메라모듈업체인 엠씨넥스에 대한 증권가의 긍정적 평가가 이어지고 있다. 스마트폰 시장 내에서 기대 이상의 실적에 전장 부문의 양호한 성장까지 증명하면서 엠씨넥스에 대한 목표주가 역시 상향 조정되는 분위기다.
8일 이동주 SK증권 애널리스트는 1분기 엠씨넥스의 실적과 관련해 "갤럭시 S25 출시 효과와 더불어 고객사 내 점유율 확대로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A 시리즈 매스 모델향 구동계 양산도 실적에 기여한 가운데 2분기에는 판가 인상 효과로 비수기임에도 견조한 수익성 레벨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됐다.
그는 "올해도 국내 주요 고객사의 시장 환경은 결코 녹록치 않은 가운데 엠씨넥스가 점유율 확대를 일궈내며 시장 이상의 성장률을 보여주고 있다는 점은 고무적"이라며 "특히 경쟁 강도가 높은 부품군인 만큼 고객사 내 점유율 확대는 향후 신제품이서도 안정적 입지를 가져갈 수 있음을 시사한다"고 강조했다.
또 이 애널리스트는 차량 내 옵션 채택률이 높아지면서 ASP가 꾸준히 상승세를 그리고 있다는 점에 주목하며 "고부가 수주 건에 대한 것들이 명확해지면 엠씨넥스에 대한 리레이팅도 점차 나타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SK증권은 이날 엠씨넥스에 대한 목표주가를 기존 2만4000원에서 3만1000원으로 올렸다.
대신증권 역시 엠씨넥스가 올해 역대 최고 매출을 기록할 것이라며 새로운 목표주가로 3만7000원을 제시했다. 박강호 애널리스트는 "경쟁사 대비 차별화된 실적이 예상된다"면서 "현재 주가수익비율(PER)은 6.8배로 저평가된 상태"라고 진단했다.
그는 "삼성전자 내 점유율 증가에 따라 구동계와 카메라 모듈 매출이 중가했다"며 "테슬라가 자율주행 서비스를 올해 하반기에 제공할 예정인 가운데 타 자동차 업체의 적용 확대와 레벨 상향은 엠씨넥스에 새로운 성장 기회를 부여할 수 있다"고 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