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J중공업 건설부문 수주 충북선 고속화사업 제3공구 노반 건설공사 조감도. (사진=HJ중공업)


HJ중공업이 충북선 고속화사업 제3공구 노반 건설공사를 수주하며 철도 인프라 분야의 강자로서 입지를 다시금 다졌다.

HJ중공업 건설부문은 18일 국가철도공단이 턴키 방식으로 발주한 ‘충북선 고속화 제3공구 노반 건설공사’의 실시설계 적격자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공사금액은 총 4298억원이며 HJ중공업의 지분율은 41%다.

이번 사업은 충북선 철도 노선을 고속화·직선화하여 청주공항과 제천시 봉양읍 구간 85.5km의 열차 이동 시간을 크게 단축하기 위한 프로젝트다. 총사업비는 약 1조9000억원 규모로, 오는 2031년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HJ중공업이 맡은 제3공구는 충북 충주 봉방동에서 산척면까지 총 연장 15.05km 구간이며, 터널 3개소와 교량 7개소 등 대규모 구조물 시공이 포함된다.

회사는 이번 수주를 통해 다시 한 번 풍부한 철도 시공 경험과 첨단 기술력을 입증했다고 강조했다. HJ중공업은 경부고속철도, 원주강릉, 성남여주, 울산포항 복선전철 등 다수의 국가 철도사업에 참여해왔다. 최근엔 GTX-A 삼성동탄, GTX-B 용산상봉, 춘천속초, 인덕원~동탄 등 대형 프로젝트를 수행 중이다.

이와 함께 공항·항만·도로 등 공공 인프라 부문에서도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지난해에는 새만금 국제공항 등 굵직한 사업을 연이어 수주하며 공공건설 실적 3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HJ중공업 관계자는 “이번 수주는 당사의 철도 분야 전문성과 혁신적 기술력의 결실”이라며 “앞으로도 국가 기간교통망 확충과 지역 균형발전에 지속적으로 기여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