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굼 홍수조절 사업 조감도 (사진=HJ중공업)
HJ중공업이 필리핀 정부가 추진하는 대규모 홍수 방지 사업을 따내며 해외 인프라 시장에서의 입지를 강화했다.
HJ중공업은 26일 필리핀 공공사업도로부(DPWH)가 발주한 ‘따굼 홍수조절 사업’의 낙찰자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공사 금액은 1032억 원 규모이며, 공사 기간은 착공일로부터 48개월이다.
이번 사업은 필리핀 남부 민다나오섬 다바오 델 노르테주 따굼시 일대의 상습 침수 피해를 줄이기 위해 제방을 구축하고 교량을 신설하며 하천을 확장하는 프로젝트다. 지역 기반시설을 개선해 도시 안전성과 회복력을 강화하는 데 목적이 있다.
HJ중공업은 필리핀에서 80여 건의 시공 실적을 보유하고 있으며, 마닐라 경전철과 다바오 국제공항 등 주요 국책 사업을 수행한 경험이 있다. 지난해 11월에는 2800억 원 규모의 세부 신항만 건설 프로젝트도 수주하며 현지에서의 신뢰도를 높였다.
HJ중공업 관계자는 “따굼 홍수조절 사업을 차질 없이 완수해 지역 주민의 안전과 도시 발전에 기여하겠다”며 “필리핀 인프라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더욱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