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S효성이 창립 1주년을 맞이하여 지난 28일 임직원 자녀들을 초청해 패밀리데이를 진행했다. HS효성 조현상 부회장은 (주)효성 산업자재PG장 시절부터 지금까지 10여년 간 패밀리데이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HS효성)
창립 1주년을 맞은 HS효성그룹이 실적과 조직문화 모두에서 의미 있는 성과를 거두며 성공적 출발을 알렸다.
HS효성은 서울 마포 본사에서 창립 1주년 기념행사를 열고 첫해의 성과를 공유했다고 1일 밝혔다.
지난달 30일 열린 기념식에서 조현상 HS효성 부회장은 “우리가 만든 지난 1년은 단순한 기업 활동이 아닌 창업 그 자체였다”며 “이 자리에 있는 여러분 모두가 HS효성의 창업자이자 경영자”라고 강조했다. 이어 “앞으로는 AI 등 기술 혁명 속에서 ‘깊이의 싸움’이 본격화될 것”이라며 “과학, 기술, 지적 자산과 집단지성을 바탕으로 ‘유일한 깊이’를 만들어내자”고 말했다.
HS효성은 작년 대비 영업이익과 세전이익이 25% 이상 증가하며, 거시 불확실성 속에서도 안정적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안성훈 공동대표는 “IMF 시절보다도 높은 경제 불확실성 속에서도 우리 조직은 스스로 저력을 증명했다”며 “기술과 가치로 경쟁하는 ‘강한 기업’이 됐다”고 평가했다.
주력 품목인 폴리에스터 타이어코드는 세계 시장 점유율 1위를 지키며, 글로벌 자동차 2대 중 1대에 적용될 정도로 확고한 기술력을 입증했다. HS효성은 현재 고부가 소재 중심으로 사업 포트폴리오를 재편하고 있다.
최근 북미 시장 점유율 1위, 유럽 3위를 기록한 스틸코드 사업부 매각은 미래 신사업에 역량을 집중하기 위한 전략적 수순이다. 금융업계는 “고수익 신사업 성과와 안정적인 기존 제품 매출이 어우러져, 실적 모멘텀이 확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HS효성은 기존 기업문화와 차별화된 ‘가치 또 같이’ 슬로건 아래, 창립 1주년을 구성원과 그 가족이 함께하는 방식으로 기획했다. 조 부회장이 직접 단장을 맡은 ‘가치또같이 봉사단’은 서래공원 환경정화 봉사를 시작으로 지역사회 공헌 활동을 정례화할 예정이다.
또한 마포 본사에서는 가족초청행사 ‘패밀리데이’를 열고 마술쇼·페이스페인팅·체험 부스를 운영해, 임직원 자녀들에게 부모의 일터를 소개하는 시간을 마련했다. 조 부회장이 과거 산업자재 PG장 시절부터 시작한 가족행사를 그룹 차원으로 확대 적용한 사례다.
이외에도 전국·해외 사업장에서 커피트럭, 샌드위치트럭 이벤트를 운영하고, 글로벌 직원 대상 본사 초청 프로그램도 신설하는 등 ‘참여하는 조직문화’로의 변화를 시도하고 있다.
조현상 부회장은 기념사를 통해 “HS효성의 비전은 과학과 기술, 지적 자산과 집단지성을 바탕으로 인류를 풍요롭게 하는 ‘가치 창출’에 있다”며 “이는 단기 실적을 넘는 장기적이고 건강한 조직 운영 철학”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