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증권이 카카오에 대한 목표주가를 상향 조정했다. 2분기 실적이 시장의 예상치에 부합한 수준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되는 동시에 정부의 인공지능(AI) 관련 정책으로 인한 수혜를 통해 향후 경쟁력 향상에 대한 기대감을 불러일으키고 있다는 진단에 따른 것이다.
14일 남효지 SK증권 애널리스트는 카카오의 2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1조9400억원, 1306억원으로 시장 전망치에 부합할 것이라고 관측했다. 톡비즈 광고형 매출은 3200억원으로 메세지 광고의 견조한 성장세가 계속되고 있고, DA도 소비재 광고주 중심으로 회복세를 보였을 것으로 예상됐다. 모빌리티는 이동 수요 회복, 페이도 증권 호조로 전 반적인 플랫폼 매출은 양호한 것이라는 게 그의 분석이다.
특히 그는 새 정부의 적극적인 AI 산업에 대한 투자와 경기 부양 의지는 카카오와 같은 플랫폼에 긍정적인 효과를 불러온다는 점에 주목했다.
남 애널리스트는 "이미 2분기부터 광고 사업에서 회복세를 보이고 있고, 하반기 톡 개편에 따라 그 동안 카카오가 도달하지 못했던 광고 시장으로의 접근이 가능해 진다"며 "스테이블코인 사업도 제도화가 필요하지만, 카카오 그룹이 사업 성공에 필요한 기술, 발행, 유통, 운용까지 많은 요소를 갖추고 있어 가능성은 열려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광고 사업이 점차 회복세를 띄고 있고, 하반기 피드형 지면, agentic AI 출시에 따라 광고 매출 성장세가 두드러질 것"이라면서 "광고에 AI를 적용해 점유율, 성장률을 높이고 있는 기업들을 포함시켜 peers valuaton에 반영, 톡비즈 광고의 적정 가치를 9조6000억원으로 상향한다"고 밝혔다.
이어 남 애널리스트는 "openAI x 카카오의 agentic AI가 잘 구현이 된다면 카카오 서비스 생태계 전반의 트래픽이 증가하고 수익성도 개선될 수 있다"면서 카카오에 대한 목표주가를 현 주가 대비 30% 높은 7만8000원으로 상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