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증권이 LX홀딩스에 대한 목표주가를 상향했다.순현금 상태의 재무구조와 자회사들의 연결 실적 개선을 감안했을 때 시장 상승과 맞물린 LX홀딩스의 상승세가 열려 있다는 진단에 따른 것이다.

17일 김한이 현대차증권 애널리스트는 "순현금 상태의 재무구조, 자회사들 이익개선에 따른 연결실적 및 현금흐름 개선 기대로 저평가 종목들 부각되는 시기 돋보일 수 있는 종목"이라며 "코스피 상방 확대 기대 발생 시 밸류에이션 리레이팅이 지속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LX홀딩스는 지난 1분기 이후 LX인터 지분율이 25.3%에서 26.8%로 상승했다. 동 기간 장내매수대금 추정치가 약 145억원이었음을 감안 시 별도 순현금은 2400억원 수준으로 추정돼 최근 3년간 순현금 규모가 꾸준히 유지되고 있다는 게 김 애널리스트의 설명.

자회사 이익추정치를 기반으로 한 2025F 증익이 기대됨에 따라 배당 상향 여력이 존재한다는 점도 투자유인으로 꼽힌다.

아울러 김 애널리스트는 "LX홀딩스가 지난 2월 주주가치제고를 위한 배당정책을 공시했는데 비경상이익을 제외한 최근 3개년 별도순이익 평균의 35% 이상을 주주에게 환원하는 것"이라며 "2024A 418억원으로 감소했던 별도 순이익이 2025F 배당수익 증가로 예년 700억원 수준의 회복이 기대돼 주당배당금(DPS) 증대 여력이 발생할 수 있다"고 예상했다.

이에 그는 "시장에 자금 유입되며 코스피의 상승세가 나타난 5월 하순~ 6월 중순에 상장지분가치 보다 가파르게 시가총액이 증가하며 상승폭이 컸었다"며 "유사한 증시 흐름이 도래될 것으로 전망 시 적극적 매수를 추천한다"고 덧붙였다. 현 순자산가치(NAV) 할인율은 51.5%다.

현대차증권은 이날 LX홀딩스에 대한 목표주가를 1만1700원으로 상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