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올투자증권이 네이버에 대한 목표주가를 상향했다. 2분기 시장의 예상에 부합한 실적을 달성하는 데 이어 정부의 인공지능(AI) 정책 수혜 등이 이어질 수 있다는 전망에 따른 것이다.

11일 김혜영 다올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2분기 네이버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전년대비 각각 11.7%, 9.5% 증가한 2조9169억원, 5178억원을 달성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서치 플랫폼이 광고 최적화와 함께 광고 비수기였던 1분기 대비 성장이 예상되는 가운데 향후 소비쿠폰으로 인한 내수 진작 정책으로 보다 반등할 가능성도 존재한다는 게 그의 분석이다. 커머스 광고도 홈피드 내 광고 게재 효과로 성장 흐름이 이어갈 가능성이 높으며 커머스 중개 및 판매는 네이버 쇼핑 수수료를 6월 2일부터 인상했기 때문에 2분기에는 250억원 가량 추가 반영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김 애널리스트는 "네이버는 정부의 독자 AI 파운데이션 사업에 지원한 상황"이라며 "선정될 경우 GPU, 데이터, 인재 등에서 지원을 받을 수 있고 향후 네이버의 모델이 공공 및 산업 부문에서 활용될 가능성이 열려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그는 "AI 정책의 수혜와 서비스 부문 내 에이전트 출시를 앞두고 있기 때문에 밸류에이션을 상향 조정한다"면서 목표주가를 기존 28만원에서 32만원으로 상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