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가 자동차 섹터내 상법개정이 주가에 가장 긍정적인 영향을 받는 기업이라는 분석이다.
SK증권은 10일 현대모비스에 대해 "향후 현대차 그룹의 지배구조 개편은 상법 개정 등 주주권익 증대 흐름 하에서 소액주주들이 불리할 가능성이 낮아졌다"면서 목표주가를 31만원에서 39만원으로 끌어올렸다.
증권가에선 현대모비스가 현대차 그룹 지배구조의 최상단에 위치할 것으로 관측하는 가운데 앞서 현대차그룹은 2018년 분할 및 현대글로비스와의 합병을 통한 지배구조 개편을 결의했지만, 합병 비율 등의 문제로 철회한 바 있다.
윤혁진 애널리스트는 "특히 배당성향 35% 이상 기업의 배당소득세를 분리 과세하는 소득세법 개정안이 통과될 경우 동사의 TSR 30%+ a의 주주환원 정책이 상향될 가능성도 존재한다"고 강조했다.
관세 영향도 크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다. 윤 애널리스트는 "관세에 직접적인 노출은 매출액의 6% 수준이며, 모듈의 경우 마크업 구조로 가격 전가를 기대한다"며 "핵심부품은 멕시코 공장(USMCA적용으로 무관세) 활용도 가능하다"고 전했다. 그는 또 "AS부문의 경우 다품종 소액 제품이 많아 가격전가가 상대적으로 용이한 면이 있다"며 "결론적으로 완성차보다 선방하는 하반기 실적 속에 관세 영향으로 AS부문의 이익률을 상반기 대비 2%pt 하락을 가정해 3분기 8017억원, 4분기 8195억원의 영업이익을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 2분기 현대모비스는 전년동기 기저효과로 이익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매출액 15.0조원(+2.5%YoY, +1.8%QoQ), 영업이익 8,343억원(+31.2%, +7.4%), OPM 5.6%로 컨센서스 영업이익 8200억원 수준의 실적이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