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율빈 대표. (사진=넵튠)

넵튠은 31일 이사회를 열고 강율빈 대표를 단독 대표로 선임했다고 공시했다.

정욱 대표는 님블뉴런 각자대표로 선임됐다. 넵튠은 이번 이사회 결정이 비즈니스 영역에 대한 역할과 책임을 명확히 하자는 의미를 담았다고 설명했다.

강율빈 대표는 서울대학교 재료공학·경제학 복수전공 후, 서울대학교 산업공학과 기술경영대학원 석사, 기술경영경제정책대학원 박사 과정을 졸업했다. 넵튠과 합병한 애드테크 업체 '애드엑스'를 지난 2016년 창업, 2018년에는 애드테크 기업 곰팩토리를 인수했다.

강율빈 대표는 넵튠의 각자 대표로 선임된 이후 경영 효율화와 체질 개선 작업을 비롯해, 광고 사업 및 게임 사업 확장을 추진해왔다. 대표적으로 지난 2023년 모바일 게임 'F급 용사 키우기'를 개발한 이케이게임즈를, 2024년에는 '펭귄의 섬'과 '소울즈'를 개발한 글로벌 모바일 게임사 팬텀을 인수하며 게임 포트폴리오를 강화했다.

또 광고 사업 부문에서는 2023년 퍼포먼스 마케팅 기업 '리메이크' 인수를 시작으로 매체향 플랫폼(SSP) 기반의 '애드파이 익스체인지'를 론칭했다. 올해는 보상형 광고 시장 진출을 위한 오퍼월 서비스 '포인트펍'을 새롭게 선보이며 애드테크 사업을 확장 중이다.

넵튠은 현재 총 3개의 애드테크 플랫폼을 운영 중이며, 지난해 기준 누적 광고거래액은 2천800억원을 넘어섰다. 이 같은 사업 전략에 힘입어 넵튠은 상장 이후 7년 만에 2023년 연결 기준 영업이익 흑자 전환에 성공, 이후에도 실적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

강율빈 넵튠 대표는 "크래프톤과의 협업을 통해 광고 사업을 확장하고, 크래프톤이 보유한 글로벌 트래픽을 기반으로 해외 시장 진출도 검토하고 있다"며 "이에 더해 성공 경험이 있는 캐주얼 및 미드코어 모바일 게임 개발팀에 대한 발굴 및 투자·인수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