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디앤디가 부동산 시장의 불확실성 속에서도 보통주 1주당 200원의 중간 현금배당을 결정하며 주주환원 의지를 재확인했다. 실적 안정성과 재무 건전성을 바탕으로 주주가치 제고에 힘을 싣는 행보다.

SK디앤디 CI (사진=SK디앤디)

SK디앤디는 전날(6일) 이사회를 열고 보통주 1주당 200원의 중간 현금배당을 의결했다고 공시했다. 총 배당금 규모는 약 37억2000만원으로, 전년도 상반기와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 배당 기준일은 이달 21일이며 지급일은 9월2일로 예정돼 있다.

SK디앤디의 이번 결정은 어려운 부동산 시장 상황에도 실적 기반 안정성과 지속 가능한 사업 모델에 대한 자신감을 바탕으로 이뤄졌다. 회사 측은 오피스, 주거, 물류 등 개발사업 다각화와 자산운용 및 부동산 운영을 통한 균형 잡힌 포트폴리오를 구축하고 있다.

또한 특수상황 펀드 조성, 파트너십 투자 확대 등 금융구조 다변화 전략을 통해 시장 변화에 유연하게 대응하고 있다. 이러한 전략적 실행은 실적으로도 입증됐다. SK디앤디는 지난해 매출 8708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126% 성장을 달성했다.

주주환원 정책도 지속적으로 강화해왔다. 지난 2022년부터 중간배당 제도를 도입한 이후 DPS(주당 배당금)를 점진적으로 우상향시키며 일관된 주주친화 정책을 유지하고 있다. 최근에는 리더스인덱스·아이에셋경제연구소가 공동 발표한 '주주친화지수'에서 상장사 전체 10위에 오르기도 했다.

김도현 대표는 "꾸준한 실적을 기반으로 안정적인 이익체력을 확보해왔다"며 "이번 중간배당은 당사의 일관된 주주환원 기조를 보여주는 동시에 저평가된 주가 정상화를 위한 의지를 담은 결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