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이 18일 강남역에 상설 PC방 '메이플 아지트'를 오픈했다. (사진=김태현 기자)

넥슨이 인기 게임 '메이플스토리' IP 테마 상설 PC방 '메이플 아지트'를 강남역에 오픈했다. 18일 정식 오픈을 앞두고 하루 전 '메이플 아지트'를 방문해봤다.

강남역 4번 출구 바로 앞에 위치한 '메이플 아지트'는 그야말로 '메이플스토리' 이용자라면 누구나 군침 흘릴만한 공간이었다.

먼저 안으로 들어서면 오른편에는 거대 주황버섯·핑크빈 인형이 놓인 포토존이, 왼편에는 굿즈를 파는 MD샵이 자리했다. 게임을 즐긴 뒤 나오면서 각종 굿즈를 구매하는 구조다.

'메이플 아지트' 내부 모습. (사진=넥슨)

이어진 내부 공간은 일반적인 PC방과 같지만, 키보드·마우스, 의자 등 대부분의 장비를 모두 '메이플스토리' 커스텀 굿즈로 구성한 점이 눈길을 끌었다.

또 음식 주문 시 게임 내 몬스터를 형상화한 '슬라임 청포도에이드', '주황버섯 자몽 오렌지 에이드' 등 '메이플스토리' 시그니처 메뉴를 만나볼 수 있었다.

'메이플 아지트' 프리미엄 룸 전경. (사진=김태현 기자)

이외에도 내부에는 친구들과 함께 게임을 즐길 수 있는 특별한 공간이 자리했다. 팀룸에는 삼성전자와 협업해 삼성 4K 오디세이 OLED G8 모니터가, 프리미엄룸에는 삼성 QHD 오디세이 OLED G6 모니터가 마련됐다.

특히 프리미엄룸의 경우 대형 TV 모니터도 비치돼 있어 친구들과 e스포츠 경기를 시청하는 등 다양한 활동을 즐길 수 있을 것으로 보였다. 향후 빈 공간에는 소파와 같은 편히 쉴 수 있는 휴식처가 마련될 예정이다.

보스전도 잔렉 없이 플레이 가능했다. (사진=김태현 기자)

자리에 앉아 직접 '메이플스토리'를 플레이해봤다. '메이플 아지트'는 기존 PC방과 동일한 마일리지, 접속 보상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다만 여타 PC방과의 형평성으로 인해 추가 전용 혜택이 제공되지 않는 점은 아쉬웠다.

일일퀘스트, 몬스터파크 등 '메할일'을 끝낸 후에는 보스 '익스트림 스우'에 도전했다. 사양이 낮은 PC방이라면 보스전 로딩, 스킬 시전 시 버벅임이 발생하는 경우가 잦은데, 이곳에서는 부드럽게 플레이 가능했다.

넥슨에 따르면 '메이플 아지트'의 PC 사양은 CPU AMD 7500F, RAM 32GB, VGA RTX5070 12GB다. '메이플스토리'는 물론 스팀 초고사양 게임도 문제없이 구동할 수 있는 수준이다.

MD샵에서 '메이플스토리' 굿즈를 구매할 수 있다. (사진=김태현 기자)

넥슨은 '메이플 아지트' 오픈을 기념해 오는 11월 2일까지 팡이요, 세글자, 감스트, 민교, 타요 등 다양한 인기 크리에이터가 직접 PC방을 운영, 이용자와 소통하는 '스페셜 오픈' 행사를 진행한다.

또한 해당 이벤트 기간 발생한 판매 수익금 및 현장 라이브 방송 누적 조회수를 기반으로 산정한 금액을 '메이플스토리' 이용자 이름으로 기부한다. 기부처는 넥슨이 운영하는 서울대병원 넥슨어린이통합케어센터 '도토리하우스'다.

향후 넥슨은 '메이플 아지트'를 단순한 브랜딩 공간을 넘어, '메이플스토리' 팬덤은 물론 일반 고객에게도 매력적인 공간으로 다가가는 데 집중할 계획이다.

이동열 넥슨 메이플스토리 사업실장은 "항상 '메이플스토리'에 많은 애정을 보내주시는 용사님들과 더불어 더 많은 사람들이 게임 밖에서 소통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하고자 했다"며 "'메이플 아지트'가 팬 분들이 언제든 찾아와 함께 어울릴 수 있는 진정한 '아지트'로 자리매김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메이플 아지트'는 오는 11월 2일까지 사전 예약자 대상으로만 운영되며, 11월 3일부터는 누구나 현장을 방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