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로노이가 지난 9일부터 12일까지 미국 샌안토니오에서 열린 유방암 심포지엄(SABCS 2025)에서 VNR10의 임상 1상 데이터를 공개한 가운데 VRN10(HER2)와 VRN11(EGFR) 모두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다는 평이다.
19일 이호철 신한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글로벌 최대 유방암학회에서 VRN10 병용 시너지 약효 발표로 L/O(기술수출) 기대감이 상승 중"이라며 "폐암 신약 VRN11은 경쟁 약물의 독성 이슈로 2차 치료제 경쟁우위를 강화하고 1차 치료제에서도 강력한 Target Engagement 기반 경쟁력이 기대된다"고 평가했다.
특히 유방암 및 폐암에서 Best-in-class 가능성을 입증했다는 게 이 애널리스트의 설명이다. HER2 변이 유방암 신약 VRN10은 지난 12월 11일 SABCS(세계유방암학회)에서 단독 투약 임상 결과를 업데이트라고 병용 투약 시너지 데이터를 발표했다.
이 애널리스트는 "단독요법 1a상에서 종양 크기 감소폭이 확대됐고 간독성 미발생이 지속됐다"며 "엔허투(HER2 ADC) 또는 트라스트주맙/퍼투주맙(HER2 항체)과 병용 시 약효가 증가하는 전임상 결과를 발표했다"고 전했다.
또한 EGFR 변이 폐암 신약 VRN11에서 C797S 변이 환자 대상 독성•약효 임상 데이터 우위도 강화됐다. 이 애널리스트는 "지난 3일 경쟁 약물 실레버티닙(블랙다이아몬드) 3등급 이상 부작용 56%를 발표했는데 VRN11은 현재까지 3등급 이상 부작용이 미발생 중"이라며 "약효 측면에서도 ORR(객관적반응률) 75%로 실레버티닙의 17%를 압도한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1조원 규모(타그리소 예상 Peak 매출 15조원, C797S 발생률 7%) 시장 독점이 가능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이 애널리스트는 "Target Engagment(약물의 처치력) → Depth of Response(종양 감소 수준) → mPFS(무진행생존기간) 상관관계 고려 시, VRN11이 EGFR변이 폐암 1차 치료(시장규모 15조원)에서 최장 mPFS 기록이 가능할 것"이라며 "2026년 상반기 naï ve 환자(다른 약 투여 경험 없는 환자) 대상 글로벌 임상 진입이 목표로 2026년내 타그리소보다 뛰어난 약효 확인 및 리레이팅이 기대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