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수페타시스가 성장력을 기반으로 여전한 주가 업사이드 가능성이 높다는 진단이 나왔다. 메리츠증권은 이수페타시스의 ASP(평균판매단가)가 여전히 과소평가돼 있다며 밸류에이션 리레이팅이 충분히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13일 양승수 메리츠증권 애널리스트는 이수페타시스의 4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전년대비 각각 43%, 119.7% 증가한 3234억원, 611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전반적인 영업환경이 수요·믹스 측면에서 구조적인 우상향 흐름을 지속하고 있고 6월부터 출하를 시작한 G사 TPU 7세대향 물량이 꾸준히 증가하며 외형 성장을 견인하고 있다는 것. 또한 중국 법인 역시 북미 O사향 서버 제품 확대에 힘입어 고부가 제품 비중이 지속 상승하고 있다는 게 양 애널리스트의 설명이다.
이어 그는 올해 연결 기준으로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1조5719억원, 3346억원으로 시장 전망치를 상회할 것으로 봤다. 양 애널리스트는 "PCB(인쇄회로기판) 기준 TPU 내에서 이수페타시스가 독보적으로 높은 점유율을 확보하고 있는 만큼, 출하량 증가에 따른 수혜가 집중될 것"이라며 "또한 TPU 밸류체인의 핵심은 학습과 추론 모델을 분리해 출시함에 따라 세대 전환 속도가 빠르다는 점인데 특히 하반기 출시 예정인 V8X부터는 30층 중반 이상의 고다층 기판으로 전환되며 다중적층 기술이 본격 적용될 것"이라고 봤다.
다중적층 적용 시 판가가 최소 2배 이상 상승하는 구조임을 감안하면, 현 시점에서 이수페타시스에 대한 시장 실적 추정치는 여전히 보수적인 수준에 머물러 있다는 것이다.
양 애널리스트는 "최근 이수페타시스의 주가 조정은 펀더멘털 이슈가 아닌 MSCI 지수 편입 탈락, 메모리 밸류체인으로의 이동 등 수급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라고 분석하며 "이수페타시스가 글로벌 TPU 밸류체인 내 핵심 공급사로서 출하량 확대와 ASP 상승을 기반으로 추가적인 밸류에이션 리레이팅 여력이 충분하다는 기존 의견을 유지한다"고 강조했다.
메리츠증권이 제시한 이수페타시스에 대한 목표주가는 16만원으로 전일종가 대비 44.9% 높은 수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