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의 주가 부진이 예상보다 길어지고 있는 가운데 커머스 성장, AI 경쟁력 제고를 주목하라는 분석이 나왔다. 현재 비어 있는 수급까지 감안하면 다시 관심을 가질만한 시기가 됐다는 주장이다.

NH투자증권은 12일 네이버에 대해 "캐시카우인 광고와 커머스 사업의 성장으로 탄탄한 실적을 보여주고 있다"며 "AI브리핑, AD Boost 등 AI를 접목한 서비스가 이용자들 트래픽 향상과 실적 성장에 조금씩 반영되고 있다"고 전했다.

안재민 애널리스트는 "상반기에는 쇼핑 AI Agent 출시가 기대되며 네이버가 보유한 다양한 커머스 및 로컬 데이터와 접목해 AI 경쟁력을 갖춰나갈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투자의견 '매수'와 함께 목표주가 38만원을 유지했다.

네이버파이낸셜과 두나무 주식 교환 발표 이후 두나무의 장외거래 가격 하락으로 인한 합병 무산에 대한 우려에 대해선 "공정위 승인, 스테이블코인 법안 통과가 진행되면서 주가 반등이 기대되며 관련된 우려도 불식될 것으로 본다"고 답했다.

지난해 4분기 실적에 대해선 매출액 3.3조원(+13.7% y-y, +4.6% q-q), 영업이익 6138억원(+13.2% y-y, +7.6% q-q)으로 영업이익은 시장 컨센서스(6024억원)을 충족할 것으로 봤다.

안 애널리스트는 "길었던 10월 추석 연휴에도 불구하고 커머스 거래액은 11월부터 반등했고, 12월 경쟁사의 정보 유출 사태에 따른 반사 수혜도 예상된다"며 "작년 6월 단행한 수수료 인상으로 커머스 매출(1.02조원, +31.7% y-y)이 크게 성장했다"고 강조했다. 플러스멤버십 역시 11월부터 시작된 스포티파이와의 제휴를 통해 가입자 및 매출 성장이 기대되며, 이는 커머스 거래대금 증가로 이어질 것이라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