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가덕도 신공항 건설을 위한 사전타당성 검토 연구'를 올해 5월 안에 착수한다는 방침이다. [자료=KBS]

국토교통부가 가덕도 신공항 건설을 위한 사전타당성 조사 용역 발주 절차에 착수했다.

국토부는 이번 용역 발주를 계기로 가덕도 신공항 건설에 속도를 낸다는 방침이다.

1일 조달청 나라장터의 사전규격 공개에 따르면 국토부는 ‘가덕도 신공항 건설을 위한 사전타당성 검토 연구’ 용역을 조달청에 발주 의뢰한 상태다.

과업 지시서에 명시된 예산은 19억9980만원, 과업 수행 기간은 계약 후 300일이다.

이번 연구 용역은 ‘가덕도 신공항 건설을 위한 특별법’ 제정에 따라 가덕신공항 건설에 필요한 제반 사항을 검토하는 용역이다. 가덕도 일원 내 최적의 입지와 장래 항공 수요에 대응할 수 있는 적정 규모의 시설계획을 검토하는 데 목적이 있다고 국토부는 설명했다.

연구용역을 통해 가덕도 인근 지역 개발 계획과 교통·물류 현황 등 기본 현황을 조사한다. 또한 공항시설 예정 부지에 대한 지반조사와 비슷한 여건의 해외공항 시설·운영 사례를 살펴본다.

또 과거 50년 이상 기상자료를 수집·분석해 가덕도 인근의 기상 특성도 파악한다.

김해공항이나 진해비행장 등 인근 공항 운영에 따른 영향을 고려해 가덕도 신공항 입지를 선정하고 배치방안도 마련할 방침이다.

입지 선정에는 공역, 공항 접근성, 소음, 환경 등의 영향과 지반 여건 등을 고려하도록 했다.

아울러 가덕신공항 건설을 위한 총사업비를 추정하고 대안별 세부 평가 및 최적 대안에 대한 타당성 평가, 최적 대안에 대한 추진 방안도 제시하게 된다.

사업추진 시기와 공사 기간 단축 방안, 사업 시행 주체에 대한 검토 내용도 세부 과업 내용에 포함됐다.

다만 이번 사전타당성 조사 용역은 법률상 입지가 가덕도 일원으로 정해진만큼 입지선정 절차가 생략됐다.

용역 입찰과 관련한 이번 공고는 사전규격 공고를 거친 뒤 다음주에 나올 예정이다.

정부는 올해 5월 안으로 조사에 착수해 내년 3월까지 끝낸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