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신차 구입이유에 대한 소비자 조사. (자료=컨슈머인사이트)
디자인·돈보다는 안전이다. 지난해 자동차 구입자들은 안전성을 최우선 조건으로 삼았다. 4년 전 각각 1, 2위였던 외관과 가격·구입조건은 2, 3위로 밀려났다.
31일 소비자 전문 조사기관 컨슈머인사이트가 2016~2020년 사이 자동차 구매자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소비자들은 자동차 구입 시 안전성(45.9%), 외관스타일(45.4%), 가격·구입조건(37.3%)을 우선순위로 꼽았다.
2017년까지는 외관과 가격·구입조건이 1, 2위 고려사항이었지만, 2018년부터는 안전성이 1위로 올라섰다.
컨슈머인사이트는 “차량 화재 등의 이슈가 부각되면서 안전성에 대한 중요성이 더욱 커졌다”며 “반면 외관스타일은 전기차 등으로 인해 디자인 융통성이 급격히 커지며 선호와 평가에 혼선이 일고 있다. 가격·구입조건은 자동차 구매 중심이 구매력이 큰 40~50대 이상으로 올라가며 중요성이 작아진 것으로 풀이된다”고 설명했다.
외관에 쏠려 있던 소비자들의 관심은 새로움과 안락함 등으로 넘어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외관스타일과 가격·구입조건의 선호도가 낮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 2016년 이후 외관스타일은 3.4%p, 가격·구입조건은 6.6%p 감소추세에 있다. 반면 신모델·최신모델(+10.8%p)이나 첨단·편의사양(10.5%p), 실내 인테리어(10.1%p) 항목 등에 대한 관심은 크게 높아지고 있다.
컨슈머인사이트는 “외관스타일과 가격·구입조건 중요성은 갈수록 위축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