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네오플)
성과급 배분 문제를 놓고 갈등을 이어가고 있는 넥슨 자회사 네오플 노조가 다음 달부터 ‘주5일 전면 파업’에 들어간다.
전국화학섬유식품산업노동조합 넥슨지회 네오플분회는 31일 제주 본사와 서울지사 사옥에서 동시 집회를 열고, 8월 1일부터 주 5일 전면파업으로 전환한다고 밝혔다.
네오플 노조는 지난달 말 게임업계 최초로 파업에 들어갔다. 파업 돌입 당시 3일간 전면파업 후 조직별 순차 파업을 진행했으나, 이달 초에는 월요일∼수요일 전면파업으로 전환했다.
네오플 노사는 그간 히트작인 ‘던전앤파이터’ IP로 창출한 막대한 수익에 따른 보상을 두고 대립을 이어왔다. 노조는 사측이 지난해 ‘던전앤파이터 모바일’ 중국 흥행으로 역대 최고 매출을 달성했으나, 신작 출시 후 2년간 순이익에 비례해 지급해온 신규 개발 성과급(GI)을 기존 지급액의 3분의 2만 지급했다며 반발해 왔다.
반면 네오플은 ‘던전앤파이터 모바일’ 1차 GI로 이미 1000억원 이상 규모의 성과급을 지급했고, 향후 4차까지 지급할 예정이라며 보상이 충분하다는 취지로 맞서왔다.
전면파업이 예고된 가운데에도 네오플 노사는 다음달 1일부터 공식 교섭을 재개하기로 했다. 네오플 노사는 지난 5월 임단협 결렬 이후 처음으로 협상 테이블에 앉게 됐다. 더불어 31일 네오플은 약 600억원 규모의 2차 성과급(GI)을 지급하기로 결정해, 향후 협상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관심이 모아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