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건설은 LH와 지난 17일 서울 강남구 LH 서울지역본부에서 도봉구 ‘방학역 도심복합사업’과 ‘쌍문역 동측 도심복합사업’ 공동사업시행 협약을 체결했다. 김홍재 두산건설 건축사업본부장(왼쪽 두 번째부터)과 박현근 LH 서울지역본부장 등. (사진=두산건설)
두산건설이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서울지역 도심공공주택 복합사업에 대한 공동사업시행 협약을 체결하며 서울 도심 재정비 사업에 본격 나섰다. 서울 도봉구의 ‘방학역 도심복합사업’과 ‘쌍문역 동측 도심복합사업’이 대상으로 각각 서울 1호·2호 도심복합사업지로 주목받는 지역이다.
두산건설은 지난 17일 서울 강남구 LH 서울지역본부에서 열린 협약식에서 LH와 업무협약을 맺고 향후 이주와 착공 등 본격적인 사업 절차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18일 밝혔다. 이날 협약식에는 김홍재 두산건설 건축사업본부장과 박현근 LH 서울지역본부장 등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도심복합사업은 노후 도심에 주거·상업이 결합된 복합단지를 공공 주도로 개발하는 도시재생 프로젝트다. 인허가 절차가 간소화되고 사업 안정성이 보장되는 것이 강점이다. 특히 이번 협약은 공사비 상승 등으로 지연됐던 서울 도심복합사업에 다시 속도를 붙이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두산건설 ‘쌍문역 동측 도심복합사업’ 투시도. (사진=두산건설)
서울 1호 도심복합사업지인 ‘방학역 사업’은 지난 1월 주민대표회의에서 두산건설을 시공사로 선정하며 속도감 있게 진행돼 왔다. 지하 5층~지상 39층 규모로 공동주택 420가구와 근린생활시설, 복리시설이 들어설 예정이며 총 공사비는 약 1845억원이다.
서울 2호인 ‘쌍문역 동측 도심복합사업’은 공공 주도의 사업임에도 스카이브릿지, 스카이라운지, 돌봄센터 등 차별화된 설계가 반영될 계획이다. 두산건설은 가변형 공간과 고급 커뮤니티 시설을 제안해 주민들로부터 높은 평가를 받았다. 총 639가구 규모로, 지하 4층~지상 38층 건물이 들어설 예정이며 공사비는 약 2547억원이다.
두산건설은 이 외에도 서울시가 추진 중인 공공재개발 분야에서도 성과를 보이고 있다. 지난 3월에는 서울 1호 공공재개발 사업인 ‘신설1구역’에서 최초로 사업시행인가를 완료했다. 이를 통해 도심복합사업뿐 아니라 공공재개발에서도 입지를 강화하고 있다.
두산건설 관계자는 “방학역과 쌍문역 일대가 도심 속 쾌적한 주거단지로 거듭날 것으로 기대된다”며 “도심복합사업과 공공재개발 선두주자로서 서울 도심 내 사업 확대에 적극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