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서울 양재 aT센터에서 열린 ‘2025년 주거복지대전’에서 형희재 LH 주거복지계획처장(왼쪽)과 고영종 한국장학재단 상임이사가 기부장학금 기탁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LH)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임대주택에 거주하는 대학생의 학업 지속과 주거 안정을 뒷받침하기 위해 한국장학재단에 3억원의 기부 장학금을 전달했다.
LH는 2021년부터 한국장학재단과 협력해 ‘푸른등대 한국토지주택공사 기부장학금’을 운영하고 있다. 등록금과 생활비 부담을 줄여 안정적인 환경에서 학업을 이어갈 수 있도록 돕는 프로그램으로, 지금까지 누적 기부액은 10억원, 수혜 학생은 500명에 달한다.
이번에 기탁된 3억원은 LH 임대주택에 거주하는 대학생 중 보건복지부 기준중위소득 70% 이하(학자금 지원 3구간 이하) 가구를 대상으로 지급된다. 가계소득과 학업 성취도를 종합 심사해 150명을 선발하며 선발 학생에게는 1인당 200만원의 생활비 장학금이 제공된다. 선발 및 운영 절차는 한국장학재단이 맡아 공정성과 투명성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조경숙 LH 주거복지본부장은 “어려운 환경에서도 미래를 준비하는 대학생들에게 실질적인 힘이 되고자 장학제도를 유지해오고 있다”며 “주거 지원을 넘어 청년층의 생활 안정과 자립 기반을 강화할 수 있는 사업을 꾸준히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