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희민 포스코이앤씨 사장이 지난 10일 서울 용산 정비창 전면1구역 재개발정비사업 홍보관을 둘러보고 있다. (사진=포스코이앤씨)


포스코이앤씨가 서울 용산 정비창전면 제1구역을 초고급 주거단지 ‘오티에르 용산’으로 개발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20일 포스코이앤씨는 신뢰·품질·속도를 핵심 축으로 내세우며 “단지의 품격과 조합원의 이익까지 모두 챙기겠다”고 강조하고 나섰다. 시공사는 오는 22일 최종 결정된다.

정희민 포스코이앤씨 사장은 “포스코그룹이 쌓아온 신뢰와 품질, 9년 연속 브랜드 충성도 1위의 자산을 담아 용산을 대표하는 초격차 하이엔드 단지를 만들 것”이라며 “조합의 현명한 선택이 시간이 지나 최고의 결과로 이어지도록 책임지겠다”고 강조했다.

이번 수주 제안에는 ‘속도’와 ‘안정성’이 전면에 배치됐다. 포스코이앤씨는 시중 5대 은행과 협약을 맺어 최저 수준의 대출금리를 적용하고 HUG 보증 없이 자체 자금으로 1조5000억원 규모의 사업촉진비를 조달할 계획이다. 조합 총회 이후 1000억원 규모의 필요 자금도 즉시 지원이 가능하다는 점을 내세워 신속한 사업 진행을 보장하겠다는 입장이다.

금융 부담을 덜기 위한 조건도 파격적이다. 공사비 물가 상승분은 20개월 유예하고, 착공 후 공사비 지급도 18개월 유예한다. 여기에 분양 수익금 내 기성불 허용, 추가 이주비 LTV 160%, 입주시 분담금 100% 납부 가능 등의 조건으로 조합의 유동성 확보를 지원한다. ‘골든타임 분양제’ 등을 통해 분양 시점도 조합이 유연하게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설계 측면에서도 고급화 전략을 전면에 내세웠다. 한강의 흐름을 형상화한 유려한 외관 디자인을 적용하고 대형 평형과 펜트하우스 세대를 확대 배치했다. 모든 조합원 세대가 한강 조망을 확보할 수 있도록 한 점도 특징이다. 지역난방 시스템을 적용해 외부 돌출형 연통을 제거하고 외관의 완성도를 높였다. 이는 관리비 절감 효과로도 이어져 실질적인 주거 만족도 향상을 기대할 수 있다.

포스코이앤씨는 설계부터 금융, 인허가, 시공에 이르기까지 전사적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서울시 인허가 기준에 능통한 글로벌 설계사를 통해 설계 인허가 절차도 무리 없이 이끌겠다는 전략이다.

회사 관계자는 “용산 정비창전면 제1구역은 단지 이상의 도시 자산이고 포스코이앤씨는 이곳을 조합원과 함께 최고의 랜드마크로 만들 준비가 됐다”며 “마지막까지 진심을 다해 책임 있는 자세로 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