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건설 아테라 메종 드 포레 투시도. (사진=금호건설)


금호건설이 서울 구로구 항동 일대 ‘동삼파크빌라’ 소규모재건축정비사업 시공권을 확보하며 수도권 정비사업 수주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금호건설은 20일, 이번 사업을 통해 기존 노후 단지를 지하 2층~지상 19층, 6개 동, 총 241가구 규모의 신축 아파트 단지로 새롭게 조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사업비는 약 779억원으로 공사 착공은 2027년 5월 예정이다. 단지명은 가칭 ‘아테라 메종 드 포레’로 정했다.

이번 사업지는 서울지하철 1·7호선 온수역 인근의 더블 역세권 입지에 위치해 있으며, 항동근린공원, 항동철길숲, 푸른수목원 등 풍부한 녹지 환경과 맞닿아 있어 도심 속 쾌적한 주거지로 주목받고 있다.

신규 단지에는 금호건설이 2023년 론칭한 프리미엄 주거 브랜드 ‘아테라(ARTERA)’가 적용된다. ‘아테라’는 예술(ART), 대지(TERRA), 시대(ERA)의 결합어로, ‘대지 위의 예술’이라는 브랜드 철학 아래 건축, 조경, 커뮤니티 등 주거 공간 전반에 미적 감성과 기능적 가치를 반영하는 것이 특징이다.

금호건설은 이번 수주를 포함해 전국 72개 정비사업장에서 약 3만3000가구의 시공 실적을 보유하고 있다. 최근 ‘DMC 금호리첸시아’, ‘대봉역 금호어울림 에듀리버’, ‘군산 나운 금호어울림 센트럴’ 등 대형 프로젝트를 잇달아 준공하며 정비사업 경쟁력을 입증해왔다.

이달 초에는 LH가 추진하는 ‘연신내역 도심 공공주택복합사업’의 우선협상대상자로도 선정돼 서울 은평구 불광동에 44층 규모의 초고층 주상복합 단지를 조성할 예정이다.

금호건설 관계자는 “이번 수주는 ‘아테라’ 브랜드의 차별화된 경쟁력과 당사의 풍부한 정비사업 노하우가 시너지를 이룬 결과”라며 “항동의 자연환경과 조화를 이루는 특화 설계를 통해 지역의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주택부문 수주 호조에 따라 최근 2개 분기 연속 영업이익 흑자를 기록했고 2분기에도 실적 개선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며 “재무 안정성 확보와 현금 유입 증가를 통해 부채비율도 큰 폭으로 낮아질 것으로 전망된다”고 했다.

한편, 금호건설은 올해를 ‘아테라 확산 원년’으로 삼고, 전국에 약 5000세대 규모의 신규 분양을 계획 중이다. 브랜드 인지도를 바탕으로 수도권뿐 아니라 지방 핵심지역 정비사업에서도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